[주목! 이사람]김옥수 불스원 이사 "車 관리도 비대면 시대...구독 서비스 선보일 것"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서비스 산업의 뉴노멀은 비대면입니다. 종합 차량관리 서비스 역시 비대면을 중심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스원 신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김옥수 이사는 최근 뉴시스와 인터뷰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불스원 프라자'를 오픈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자동차 관리 전문기업 불스원의 차량 관리 서비스를 모바일·온라인과 결합해 높은 전문성을 갖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시장 반응을 살펴 본 이후에는 종합 차량관리 구독 서비스로 확대해 나간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김 이사는 "불스원은 지난 2016년 1600평 부지에 자동차문화공간을 직접 투자해 운영하면서 연간 2만대 이상의 차량과 고객을 만나 소통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앞으로의 차량 관리 분야는 신뢰도 높은 브랜드의 프리미엄 시공 서비스 시장과 직접 차량을 관리하는 고관여 운전자 대상의 용품 시장으로 양분되리라는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20여년 간 국내 자동차 관리 시장을 선도해 온 불스원의 신사업은 '프리미엄 시공 서비스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불스원 차량관리 전문가들의 비대면 토탈 카 케어 서비스(Total Car Care Service)가 주효할 것이란 생각 아래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김 이사는 "직접 차량을 관리하는 고객들은 개러지 타입의 독립된 공간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며 "차량 관리 전문가를 찾는 고객들 또한 픽업&딜리버리가 가능한 위탁 서비스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경우도 결국 제품 시공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스원 프라자가 바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불스원 프라자는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창원점을 시작으로, 7월에는 울산에 2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말까지 원주점 오픈에 이어 서울 강남 역삼점 오픈까지 확정됐다. 또한 제주와 대전에서도 계약을 완료해 연내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더불어 세차장, 광택샵, 틴팅샵 등 개별 서비스 업체의 리브랜딩 매장인 불스원 워시앤케어(BWC)와 불스원 카케어(BCC)도 전국 18개점이 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다. 연말까지 불스원 프라자 10개점, 불스원 워시앤케어 20개점, 불스원 카케어 50개점까지 총 80개 지점 오픈이 목표다. 토탈 카케어 서비스 거점인 불스원 프라자 대형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충함과 동시에 전문성을 확보한 불스원 워시앤케어와 불스원 카케어와 같은 도심형 매장을 키워나감으로써 전국 단위의 서비스 유통망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는 "불스원 프라자는 고객의 모든 차량관리 서비스를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과 전문 시공 작업 공간인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가격에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카 케어 서비스의 ‘코디네이팅’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불스원 프라자 운영방침에 대해 "표준화된 기술력과 가격,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뉴얼화 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품질보증서를 발급해 고객 차량의 주기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불스원 프라자 전용 MD 제품 라인업을 완비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자동차 틴팅 시공을 위한 불스원 필름(B. Film), 합리적 가격의 불스원 프라자 엔진오일(BPO) 출시에 이어 9월말 불스원 유리막 코팅제(BGC)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구독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는 "불스원의 토탈 카케어 서비스는 앞으로 차량 관리에 필요한 단순 제품 정기 구독을 넘어, 차량 관리 토탈 서비스에 대한 정기 구독 모델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불스원 전문가의 차량관리 서비스 구독 이용 시 차량 픽업과 딜리버리를 통한 비대면 서비스와 충분히 연동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소비자는 간단한 셀프 시공과 전문가의 관리를 병행함으로써 세차, 외장 관리, 소모품 관리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관리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되고, 불스원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잘 관리된 차량의 잔존가치 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소비자에게 검증된 제품과 믿을 수 있는 기술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의 차량 관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국 유통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등장으로 인한 차량 관리 시장 변화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기존 내연 기관 차량을 위한 연료 첨가제 등 엔진 관리 영역에 대한 수요는 줄겠지만, 상대적으로 차량의 외장 관리 및 실내 청결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구동형태와 별개로 차량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카케어 서비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