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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한국에 대사관 개설키로…"협력 강화 기대"(종합)

등록 2021-06-08 16: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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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외교장관 6~9일 공식 방한

"내년 수교 30주년 맞아 양국 관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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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안제 로가르 슬로베니아 외무장관이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슬로베니아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현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 발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슬로베니아가 올해 서울에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했다.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안제 로가르 슬로베니아 외교장관은 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로가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슬로베니아 지역에서 네 번째로 중요한 시장으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며 "제가 한국에 온 이유 중 하나는 서울에 대사관을 열기 위해서다. 대사관 개관에 해당하는 모든 것을 조직하기 위한 도움을 기대하며, 상호 간에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슬로베니아는 아시아 내에 중국과 일본, 인도 등 3개국에만 상주 공관을 두고 있다. 한국도 슬로베니아에 대사관이 없는 상황이다.

정 장관은 슬로베니아가 주한대사관을 개설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하고, 주한대사관 개설이 양국 관계 발전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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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제 로가르 슬로베니아 외무장관이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슬로베니아 외교장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 발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8. [email protected]
이날 양 장관은 양자 관계와 한·유럽연합(EU) 협력, 국제무대 협력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슬로베니아의 올해 하반기 EU 이사회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양자관계 뿐 아니라 한·EU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 대응 등 전 세계적 현안 해결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슬로베니아 외교장관으로서는 6년 만의 방한"이라며 "다음 달 슬로베니아의 EU 이사회 의장국 수임을 앞두고 한·슬로베니아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한·EU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적 교류가 제한적인 가운데 올해 EU 외교장관 중에 처음으로 로가르 장관과 서울에서 대면회담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회담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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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한·슬로베니아 외교장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6.08. [email protected]
로가르 장관도 "슬로베니아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슬로베니아에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유럽연합(EU)과 한국은 자유무역협정을 맺었고, 양국 간 무역을 증진시키는데 큰 성과를 냈다"며 "두 나라 사이의 미래 협력을 위한 좋은 토대를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드러냈다.

한편 양 장관은 한반도와 서발칸 정세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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