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4일까지 70% 접종 어려워…"청년들, 백신 좀 맞아라"
독립기념일 전 백신 목표달성 못 할 듯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백악관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다음달 4일까지 성인 70% 백신 접종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전 백신 접종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1억6500만명 완전 접종을 달성하려면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4일까지 성인 70%가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속도 둔화로 목표 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일평균 접종 건수는 현재 30만건에 못 미친다. 현 속도가 유지된다면 70% 접종률 달성은 빨라도 7월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세 이상 접종은 한계점에 다다랐으며, 27세 이상이 독립기념일 전까지 백신을 적극 접종할 경우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18~26세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실제 접종으론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5~39세 인구의 53%, 18~24세에선 47%만 1회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많은 미국 청년들이 코로나19 영향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해 백신을 덜 희망한다"면서 "하지만 전국에 확산 중인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청년들을 감염시키는 만큼 백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