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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발목 잡힌 오세훈, 시의회 찾아가 호소..."교육사다리 복원 필요"

등록 2021-06-24 11:59:47   최종수정 2021-06-24 1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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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여야가 없고, 지자체와 교육청이 따로 없어"

"교육격차 해소 위해 추경안 통과 간곡히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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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하종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의회를 직접 찾아 "교육격차 해소, 교육사다리 복원에는 모두가 한 묶음"이라며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부탁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방문한 뒤 서울시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너진 골목상권 상황 등을 고려하면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은 가장 필요한 정책적 과제"라며 "교육 사다리 복원과 직결되는 것이 교육플랫폼 구축 사업"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이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고품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58억원을 이번 추경안에 담았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서울런 사업이 공교육 정상화에 부적합하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22일 예산을 전액 삭감한 수정안을 예결위에 넘겼다. 

시의회는 이밖에 '영테크' 관련 예산 1억8000만원, '청년몽땅정보통' 관련 예산 3억원 등 '오세훈표' 추진 사업 예산들을 줄줄이 삭감했다.

오 시장은 "계층 이동 사다리는 교육, 복지, 일자리, 주거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4가지 분야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시민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교육비 절감, 교육격차 해소, 교육 사다리 복원에는 모두가 한 묶음이다. 민주당의 가치와도 잘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경안을 심의하는 예결위에 방문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교육에는 여야가 없고, 지자체와 교육청이 따로 없다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110석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01석이다.

그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사업들 거의 대부분이 계층 이동 사다리와 연관된 사업"이라며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이 가능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시의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부탁의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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