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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꾸겠다" 강조

등록 2021-07-01 08: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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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읽으며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실적으로 증명된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역량 발휘하도록"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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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선언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이재명 출마 선언 영상 캡쳐)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비대면 출마선언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메시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 지사는 "약속을 어겨도 제재가 없는 정치에선 공약위반이 다반사이고, 그래서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이라면서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주권자 중심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으로 저항을 이겨내며 성과로 증명했다.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사로 있으면서 추진한 성과도 내세웠다.

이 지사는 "청년배당으로 난생처음 과일을 사먹었다는 청년, 극저신용대출 덕에 다시 살아보기로 했다는 한부모 가장,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가게 문을 닫지 않았다는 소상공인, 경기도의 도움으로 체불임금을 받아 행복하다는 알바청소년을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기본소득을 도입해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할 일은 했던 것처럼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해 곳곳에서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다.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다. 어려울 땐 언제나 맨 앞에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길을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며 "실적으로 증명된 저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동작동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은 뒤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과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당에서 마련한 공직후보자 성평등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경북유교문화관을 방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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