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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셔먼 방문 앞두고 "미국, 우리에게 설교할 자격 없어"

등록 2021-07-24 00: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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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1.03.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미국은 우리에게 이래라저래라 설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중국에 설교하거나 이래라저래라 말할 자격이 없고, 실력을 기반으로 중국과 '힘겨루기'를 하겠다고 말할 자격도 없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또 "이러한 수법은 (미중 고위급 회담이 열렸던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도 통하지 않았고, 톈진에서는 더욱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중국 이미지를 훼손하며 중국 측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는 미중 관계를 보호하는 가드레일“이라고 주장했다.

'미중관계는 경쟁에 기반을 둔 관계'라는 네드 프라이드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중국을 경쟁 상대로 정의하는 것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것으로,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의 이익에도 시대적 흐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셔먼 부장관의 카운터파트너는 셰펑 외교부 부부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중국 외교부에서 미중관계를 주관하는 셰펑 부부장이 담당한다"며 "미국 측이 중국 지도자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중국이 관례에 따라 셰평 부부장과의 회담에 이어 왕이 외교부장이 셔먼 부장관을 만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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