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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첫 달궤도선]고요의 바다 향한 여정 시작됐다…2030년 달착륙선 간다

등록 2022-04-10 12:10:00   최종수정 2022-04-10 13: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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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궤도선으로 착륙지 선정 등 탐사 수행

한국형 발사체로 2030년대 발사 계획…예타 통과 시 2024년부터 사업 착수

윤석열 정부, 발사체-위성-우주탐사 3대 우주개발 영역 동시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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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에는 달에 있는 '발해 기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 대원들이 나온다. 고요의 바다는 1969년 미국 아폴로 우주선이 착륙했던 달 표면의 실제 지명이다. 달 탐사는 더 이상 드라마 속 소재가 아니다. 고요의 바다를 향한 한국의 여정이 시작됐다.

한국은 오는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를 성공시킨 후 우주개발 독립의 꿈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이어 8월에는 첫 달 궤도선을 보내 달을 탐사하고 첫 달 착륙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는 2030년대 무인 달 착륙선을 띄운다는 목표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6월 15일 누리호 2차 발사를 시도한다. 지난해 1차 발사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비행 압력을 잘못 설계한 오류 탓에 3단 엔진이 일찍 꺼져 위성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누리호 1차 발사는 위성모사체만을 탑재했으나, 누리호 2차 발사는 위성을 탑재해 궤도에 안착시킨다. 성공할 경우 우리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최초로 쏘아올렸다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어 12월 또 한차례 추가발사 등 2027년까지 총 4차례 누리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같은 누리호 발사실험과 검증을 통해 2030년대 1.5톤급 이상인 달 착륙선을 자체 개발한 발사체에 실어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8월 우주를 향할 달 탐사선은 오는 2030년대 쏠 달 착륙선을 위한 착륙지를 물색하는 것을 포함해 달을 자세히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달착륙선의 구체적 임무와 설계안을 마련해 오는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예타 통과 시 사업착수 예정 시기는 202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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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달 착륙선은 오는 8월에 발사 예정인 '달 궤도선'의 후속 사업이며, 1.5톤급 이상의 달 착륙선을 개발해 달 표면에 착륙, 자원탐사, 현지자원활용 등 다양한 과학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새정부는 오는 6월 누리호 2차 발사(발사체)를 시작으로 한반도를 정밀 관측 목적인 다목적 6호 위성·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위성), 우리나라 최초 우주탐사선인 달 궤도선 발사(우주탐사) 등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상 최초로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까지 3대 우주개발 영역을 모두 진행하게 된다.

이 때문에 새 정부가 이 시기를 과감히 살려 도전적인 국가 우주 정책을 선언하고 이를 전략적·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우주 전담 컨트롤타워 구축에 나선다면 우주강국의 꿈은 머지않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미국항공우주청(NASA)과 같은 우주개발 전담 조직인 '항공우주청' 설립을 추진하고 항공우주산업을 국가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비상하도록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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