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날개③] 한국의 '화장품계 TSMC' 투톱이 열기 확산 효자
ODM '투톱' 한국콜마·코스맥스, K뷰티 세계화 이끌어"인디브랜드 맞춤" 최소주문수량 낮추고 R&D 투자도양사, 올해 상반기 매출 1조원 돌파…'역대 최대 실적'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투톱으로 불리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K뷰티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해 경영 키워드를 '인디브랜드와 동반성장'으로 설정한 후 집중 육성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이 최소주문수량(MOQ, Minimum Order Quantity) 유연화다. 인디브랜드 특성상, 주문 수량이 적기 때문에 3000개 이하 주문 건에 대해서도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인디브랜드 집중 육성 및 신규 인디브랜드 고객사 영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한국콜마 역시 지난 1일 열린 서울뷰티위크 팝업스토어 운영을 지원하며,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수출 상담회를 지원하기도 했다. 고객사 마케팅 지원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다음 달 열리는 '2025년 정부지원 정책 설명회' 등 고객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ODM사의 연구개발 기술력과 인디브랜드사의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한국콜마의 경우, 전체 직원 중 30%가 연구인력이며, 연 매출의 7% 이상을 R&D(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R&D 융합연구소인 '종합기술원'에는 6개 연구소와 2개의 연구센터, 1개의 실에 소속된 연구원 6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그 결과, 콜마그룹의 누적 특허건수는 지난 8월 기준 출원 1108건, 등록 661건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편 양사는 올해 상반기 나란히 1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콜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조2351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042억원이다. 코스맥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78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9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9%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