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긴박했던 6시간 [뉴시스Pic]

등록 2024-12-04 08:59:33   최종수정 2024-12-04 10:50:16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 23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라며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내고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는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 시키기 위한 본회의가 열렸다.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할 경우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계엄군은 국회로 집결 4일 오전 0시께부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고 국회 사무처 직원과 정당 보좌진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본회의장을 향하려는 국회의원들 일부는 국회 출입이 막히자 담을 넘었다.

본청 안에 있던 보좌진 및 관계자들은 계엄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나무 문짝, 대형 화분, 책상, 의자 등을 동원해 본청 1층과 2층 출입문을 봉쇄했다. 그러자 계엄군은 2층 국민의힘 당 대표실로 연결된 유리창문을 깨고 외부에서 강제 진입했고, 당직자들은 계엄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12시45분께 계엄군은 로텐더홀에 도착했지만 본회의장 안까지 들어가진 못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해당 안은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들은 철수했다.

우 의장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은 해제됐다"며 "국회의 의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비상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새벽 4시 26분께 추가 담화를 발표하고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거쳐 4시30분부로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군은 4시22분부로 계엄사무에 투입된 병력을 부대로 복귀시켰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독자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독자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들이 국회의원, 의원 보좌진, 취재진,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12.03.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입구에 군인들이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입구를 계엄군이 통제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 출입문이 기구들로 출입문이 막혀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하지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유리창 등 기물이 계엄군의 진입 시도로 인해 파손돼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2층 창고 사무실이 계엄군의 진입 시도로 파손돼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자 보좌진이 소화기를 뿌리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엄군이 창문을 깨고 진입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군 병력이 진입해 본회의장으로 향하자 보좌진들이 가구를 들고 입구를 가로막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긴급회의를 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상계엄 선포 관련 긴급 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계엄군 병력이 국회 후문에서 철수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계엄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엄군이 철수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