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무산' 기류에 국회 집회 참가자들, 국힘 당사 몰려가
경찰, 국민의힘 당사 경계 강화
[서울=뉴시스] 김남희 오정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집회 참가자들이 국민의힘 당사로 몰렸다. 7일 오후 6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시민 수백명이 몰려 "내란 공범 국민의힘 해체" "천인공노 정당 해체하라"를 외쳤다. 이들은 인근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하다 이동해 왔다. 욕설과 비속어를 소리치는 이들도 있었다. 현 시각에도 국회 의사당대로에서 국민의힘 당사로 이동하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내가 떠밀려서 가네" "압사당하겠다"는 외침이 들리기도 했다. 경찰은 인파가 몰려 안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의힘 당사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기동대를 배치했다. 현장 경찰은 "경기남부기동대에서도 7개 중대가 지원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당사 앞에서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가 진행 중이었던 만큼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푸른색 패딩을 입은 남성이 경찰 바리케이드 쪽으로 달려가다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날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국회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이 부결됐다. 표결 직후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여당의원 107명이 모두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윤 대통령 탄핵안은 가결정족수 부족으로 사실상 부결이 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