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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김준호, 남자 500m 동메달…1위와 0.08초차(종합)[하얼빈AG]

등록 2025-02-10 13:58:56   최종수정 2025-02-10 15: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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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올림픽 나섰지만 동계AG 출전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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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김준호가 질주하고 있다. 2025.02.10. [email protected]
[하얼빈=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인 김준호(강원도청)가 자신의 첫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메달을 수집했다.

김준호는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5초03으로 결승선을 통과, 3위에 올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가오팅위(중국)가 34초9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모리시게 와타루(일본)가 34초97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목표로 잡았던 김준호는 1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주종목인 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하얼빈 대회 제갈성렬, 2007년 창춘 대회 이강석 뿐이다.

김준호는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 등 세 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계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렸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21위였던 김준호는 2018년 평창 대회 500m에서 12위에 올랐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500m 6위에 오르며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림픽에서 '톱10'에 진입한 김준호는 아시아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준호는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남자 500m 랭킹에서 14위에 올라있다.

그보다 순위가 높은 아시아 선수는 일본의 신하마 다쓰야(3위), 모리시게 와타루(11위) 뿐인데, 신하마는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김준호는 모리시게와 홈 이점을 등에 업은 가오팅위를 넘지 못해 동메달에 만족했다.

김준호는 첫 100m를 9초54의 기록으로 통과했고, 나머지 400m를 25초49로 주파했다.

이날 김준호의 기록은 2022년 12월 '기록의 산실'로 불리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작성한 34초07에 크게 못 미친다.

함께 남자 500m에 나선 김태윤(서울시청)은 35초22로 8위, 조상혁(스포츠토토)은 35초26으로 10위에 자리했다.

구경민(한국체대)은 35초47로 11위였으나 코스 전환시 주로를 이탈했다는 판정으로 인해 실격 처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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