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했던 '金 11개' 이틀만에 달성…역대 최고 성적 가능할까[하얼빈AG]
2017 삿포로 대회 金 16개가 역대 최고 기록스노보드 이채운·남녀 컬링 등에서 金 기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대회 개막 이틀 차 만에 목표치를 달성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회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0일 기준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획득, 중국에 이어 메달 순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3관왕(혼성계주·1000m·500m)에 오른 가운데 효자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 6개를 포함해 메달 총 13개를 목에 걸고 마무리했다.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와 500m 1, 2위를 주고받은 뒤 여자 팀스프린트 금메달을 합작했으며, 설상에서도 이승훈(서울스키협회·프리스키 하프파이프)과 이채운(수리고·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이 종목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10일 오전 기준 전체 1위는 금메달 15개(은15·동14)를 기록 중인 중국이 달리고 있으며, 한국은 전체 3위에 오른 일본(금3·은2·동6)을 크게 앞서고 있다. 당초 금메달 11개를 예측했던 대한체육회의 목표도 대회 이틀 차 만에 달성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은 만큼 대한민국 선수단이 하얼빈에서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모인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베테랑 이승훈(알펜시아)이 4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16개(은18·동16)를 획득, 종합 2위에 올랐다.
남은 대회 기간동안 컬링 남녀 대표팀이 단체전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선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던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선 남자부 김준호(강원도청)도 금메달을 노린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이채운은 주 종목 하프파이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하얼빈 대회에 나서 다양한 종목 많은 선수들이 성과를 내며 최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쉽진 않겠지만 기대 종목 외에 깜짝 금메달이 탄생할 경우 삿포로의 금메달 16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귀중한 소득을 얻었다. 이승훈이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한 것과 더불어 같은 종목 여자부에선 장유진(고려대)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동계 스포츠는 영역을 넓혀 수준을 끌어올렸다. 1988년생 빙속 전설 이승훈은 만 36세의 나이에도 5000m 장거리 종목에 나서 전체 4위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여자 아이스하키도 대회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며, 크로스컨트리 대표팀도 남녀 계주에서 동반 메달을 노린다.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고려대) 역시 생애 첫 종합대회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이 포디움에 오를 경우 그는 한국 남자 피겨 싱글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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