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트럭 돌진 용의자는 파키스탄 혹은 아프간 난민" 獨 보도
독일 매체 디벨트, 도이체벨레 등은 수사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지난 2월 독일에 입국한 파키스탄 또는 아프간 난민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8시께 트럭 한 대가 베를린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트럭에 타고 있던 남성 한 명은 범행 현장에서 약 2km 떨어진 지점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붙잡은 남성이 트럭을 운전한 당사자인지 조사하고 있다. 트럭 안에 타고 있던 또 다른 남성은 사망했다. 범행에 사용된 트럭은 폴란드에 등록된 차량이며 숨진 남성 역시 폴란드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트럭 소유주인 폴란드 운송업체는 37세의 운전자가 이날 이탈리아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철강 제품을 운송하던 중 실종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독일 경찰은 아직 트럭 돌진 사건의 성격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을 '공격'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의도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의 네드 프라이스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독일 정부와 협력해 수습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