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경제, 기회와 도전]김형기 뉴시스 사장 "남북경협, 동북아 번영의 토대...'한반도 프리미엄' 만들 것"
'2018 뉴시스 포럼-통일경제, 기회와 도전' 개회사"남북격차 감안해 경제영역부터 접점 넓혀야...대북제재 해제 후 경협 추진"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뉴시스 포럼-통일경제, 기회와 도전'의 개회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북방경제로 연계하는 신경제지도를 구상하는데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기의 만남’이라고 불렸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미 정상회담이 있은 지 오늘로 정확히 일주일이 지났다"며 "김 위원장의 생존전략,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전략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전략과 맞물리면서 앞서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한반도와 동북아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분단 70년의 세월이 만들어 놓은 제도적, 정서적 이질성은 하루 아침에 극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향후 펼쳐질 남북관계의 변화된 모습 대한 정밀한 분석과 역사적인 통찰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남북 격차를 감안할 때 경제영역부터 차근차근 접점을 넓혀나는 게 바람직하다"며 "우선 대북 제재와 무관한 사업부터 시작해 경협 여건을 조성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다음, 대북제재가 해제될 경우 그제서야 본격적인 경협사업이 추진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닥칠 급물살에 우왕좌왕하지 않고 차분하게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남북 경협시대를 맞는 준비는 빠를수록 실익이 크다"며 "'기회는 꼬리가 없어서 뒤에서는 잡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잡을 수 있던 기회를 놓치고 나서 그것이 '절호의 찬스'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후회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의 축사에 이어 독일 통일 당시 재무차관을 지낸 만프레드 카르스텐스(Manfred Carstens) 기조연설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의 임원과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