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경제, 기회와 도전]뉴시스 포럼에 해외 공관·기업들도 높은 관심
"흥미롭고 긴장된 순간…역사적 사건 기대"수혜 사업군·잠재적 개방 기회·위험요소 파악
한독상공회의소 안트예 레제시 부대표, 김보선 주한유럽상의 부총장, 슈테판 코프 주한독일대사관 1등 서기관과 다수의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이날 포럼에 참석했다. 주한 일본 대사관에서도 경제담당자가 참석해 뉴시스 포럼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만프레드 카르스텐스 전 독일 재무차관과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 대표도 기조연설자와 패널로 각각 포럼에 참석, 한국 상황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카르스텐스 전 차관은 "독일 국민의 눈으로 볼 때 너무 흥미롭고 긴장된 순간"이라며 "독일과 비슷한 전제조건이 주어진다면 역사적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트예 레제시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는 이날 포럼 현장에서 기자를 만나 "최근 미국과 남·북한 사이의 관계 호전이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발전된다면 이미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국가들과 북한간의 무역 관계가 중장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경제 협력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제시 부대표는 "초기에는 건설·에너지·교통·의료 지원·농업 등의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경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 대한)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북한 측의 적절한 법률 제정과 유엔(UN), 미국 그리고 유럽의 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테판 코프 주한독일대사관 1등 서기관은 "의미 있는 포럼이 열렸다"며 "정치이슈인 만큼 입장을 내기 조심스럽지만 포럼 개최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 외국기업의 한국 지부를 맡고 있는 외국인 대표 A씨는 "남북간의 사업교류가 늘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파악하고 북한과의 교류 증가로 인해 발생되는 기회요소와 위험요소는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포럼을 찾았다"고 말했다. A씨는 "북한의 잠재적 개방에 따라 어떤 산업군이 가장 이익을 얻게 될 지, 시기는 언제로 예상되는 지도 파악하고 싶었다"며 "전문 분야 명사들의 다양한 견해를 들을 수 있었던 이번 포럼으로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좀 더 분명한 전망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외국계 기업의 한 임원은 "남북 관계와 북한의 개방 가능성 등에 대해 본사의 관심이 높다"며 "포럼에 참여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