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남는 공간을 기업·연구소에…산학연 거점으로
교육부, 2개大 뽑아 5년간 160억원 투입…지자체 협력도 강화
교육부가 23일 발표한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과 산업대학이 지원할 수 있다. 올해부터 3년간 1개교당 20억원 내외를, 이후 2년은 연 10억원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유망기업과 연구소를 대학 내에 유치해 산학연협력의 혁신 거점으로 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한 캠퍼스 안에서 대학의 우수인재와 기술이 기업의 혁신역량과 연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대학은 ▲기업·연구소 입주시설 ▲공동연구시설 ▲공동활용 부대시설 ▲창업지원시설(비즈니스랩) 등 산학연협력 관련 기반시설을 대학 특성에 맞게 효율적으로 배치하게 된다. 또한 지역전략산업과 대학 창업수요 등을 고려해 입주기업 선정기준을 자율적으로 마련하고, 지자체나 학생대표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입주기업을 선정할 수 있다. 기업 연구원과 교수, 학생이 참여해 입주기업이 직면한 문제와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과제를 지원한다. 입주기업협의회를 통해 입주기업이 직접 사업화 아이디어 및 산학연협력 요청과제를 발굴하고, 학내외 전문가로 산학연자문단을 구성해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한다. 지역전략산업과 대학특화분야 간 연계부터 입주기업 선정, 사업 성과관리까지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에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기업과 연구소의 대학 내 입주, 그리고 상호간 산학협력활동의 전 과정을 대학의 장기적인 목표 아래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자체와 협업을 더해 지역전략산업의 발전과 함께 대학이 지역사회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한다. 기본계획 발표 및 선정 공고에 따라 향후 각 대학은 3월 중 사업신청서를 제출하고, 평가위원회의 발표평가 및 사업관리위원회 5월 초 최종 심의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김태훈 직업교육정책관은 “올해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우수사례를 확보하고, 향후 사업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