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등 4개 대학 캠퍼스타운…유니콘기업·혁신창업 육성(종합)
서울시, 창업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사업 집중고려·광운·세종·중엉대, 특성화 창업 육성 나서각 대학별로 4년간 총 100억원의 사업비 지원
서울시는 26일 올해 고려대, 광운대, 세종대, 중앙대 등 4대학에서 캠퍼스타운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올해 서울 캠퍼스타운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융합해 청년들을 키우고 그 청년들의 힘과 문화로 다시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개념이다. 2017년 고려대가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2025년까지 총 10개소로 확대된다. 사업주체는 대학과 지역(자치구)이 공동 공모하고 추진하는 방식이다. 캠퍼스타운으로 지정되면 대학별로 4년간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캠퍼스타운 실행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청년창업에 초첨을 맞추고 실전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시는 전문분야별 인재양성과 창업공간 확충에 집중한다. 캠퍼스타운 사업 3년차를 맞는 창업팀의 약 50%가 졸업생 또는 일반인으로 구성돼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융합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20개팀을 상시 육성할 수 있는 공간을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된다. 고려대는 2020년 IPO(기업공개) 기업 배출, 2025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배출, 2030년에는 세계 순위 50위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창업자들이 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창업앵커시설과 창업스튜디오 등 창업지원시설을 3개소 추가 조성해 13개로 확대한다. 특히 올해 가을학기부터 인공지능 관련학과를 개설·운영하고 고려대 인근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인공지능 분야의 창업 육성에 집중한다. 광운대는 ICT(정보통신기술), 로봇, 융합기술, 전기전자 등 총 400여개의 특허를 가진 대학 고유 자산을 활용해 기술창업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광운대는 창업지원시설 4개소를 조성·운영하고 ▲교육·창업문화 조성 ▲창업보육·투자유치 ▲동북권 창업인프라 활용한 창업성과 확산 등 3단계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상담가를 통한 '실패창업 클리닉'을 통해 맞춤형 창업과정도 지원한다.
세종대는 전문창업지원공간인 가온누리 등 창업지원시설 2개소를 조성해 창업자에 대한 교육과 공간을 제공한다. 5단계 세종 스타트업 프로세스(레디→워크→점프→런→플라이)를 운영해 창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앙대는 900여개 이상의 가족기업과 중앙대 창업펀드를 연계한 '중앙대학교 창업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차세대 대학기반 창업모델로서 'pre IPO 이상의 기술인문 융합 스타트업'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 중앙대는 지역창업센터 등 창업지원시설 4개소를 조성해 창업 교육과 입주 기업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현재 중앙대학교 캠퍼스 내에 입주한 Google, Youtube, MS 등 글로벌 창업기업과 연계해 청년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와 캠퍼스타운 참여 고려·광운·세종·중앙대 총장과 성북·노원·광진·동작구 간 캠퍼스타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도 진행됐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창업은 생존의 문제다. 우리가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이고 단기간 지원으로는 성과를 얻기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민·관·학 협력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팀을 발굴하고 창업팀이 캠퍼스타운에서 IPO를 넘어 유니콘 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