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산업/기업

[통일경제, 전망과 과제]최장호 KIEP "북한, 개방 아닌 성장 원해…중국·베트남과 다를 것""

등록 2019-04-18 12:11:44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개방 이끌 인력 충분하지 않아…미얀마·라오스처럼 늦은 시기에 할 것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국제협력팀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뉴시스 통일경제포럼 '북한 경제개방, 전망과 과제' 세션1 경제산업 및 사회교류 준비 점검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박민기 기자 =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다자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경제 개방은 베트남식, 중국식도 아닌 미얀마·라오스처럼 단계적으로 늦은 시기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은 1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뉴시스 통일경제포럼'에서 "북한 개방 방식에 대해 베트남식, 중국식 등 많은 언급 있는데 북한이 원하는 건 개방이 아니"라며 "경제성장과 정상화이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게 외국인 투자와 외화"라고 말했다.

이어 "북에 투자를 하면 큰 성공 거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모델로 베트남을 지목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베트남이 외국인 투자 이뤘을 때 큰 수확 얻은 것처럼 북도 투자하면 수확 얻을 수 있다는 식"이라고 보충했다.

 최 팀장은 북한의 경제 개방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개방을 이끌어갈 인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베트남은 개방 당시 미국 등 서방에서 박사학위 가진 사람들이 50명 이상씩 매년 배출됐다. 북한은 그러나 박사학위 가진 고위급인사가 대부분 중·러에 있고 숫자가 많지 않다"며 "제도개선 이끌어갈 인력이 없어 베트남식 개방 할 수 없고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처럼 늦은 시기에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열강들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북한이 경제 개방을 안 할 수는 없다"며 "핵무기를 개발해도 성장 없이 안정적으로 체제를 이끌어갈지 보장할 수 없다. 결국은 경제성장으로 그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시도"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