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카자흐 경제협력 구상 제시…'물류 인프라 확대'
한·카자흐 비즈니스 포럼 참석…양국 기업인 등 350여명 규모'신남방' 앞세운 한·카자흐 정책 연계…교통 등 협력 분야 확대에너지·자원 위주 협력→보건·의료·금융·문화 등 다각화 모색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의 힐튼 아스타나 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포럼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건설 관계자 등 한국에서 동행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함께했다. 카자흐스탄 기업인 150명을 더해 총 350여명의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자원과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라시아 물류중심 국가로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 대상국으로 자리매김 하는 등 정부의 신북방 정책 핵심 협력국가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고대로부터 인적·물적 교류를 중요하게 추진해왔다는 역사적 공통점을 언급했다. 1992년 두 나라 간 수교를 체결한 뒤 우호협력을 증진시킬 새 경제협력 방안 3가지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자원 등 인프라 사업 위주의 경제협력을 이어 온 한·카자흐스탄 사이의 기존 관계에서 벗어나 보건의료·중소기업·금융·문화관광 등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자동차·ICT·우주협력 등 분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의 경제발전전략인 '누를리 졸(광명의 길)'과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연계 필요성도 언급했다. 카자흐스탄의 지리적 강점에 기반해 두 나라 사이의 물류·교통인프라 분야로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앞서 아스카르 마민 카자흐스탄 총리와 함께 '한·카자흐스탄 경협 대표기업 전시회'를 방문했다. 두 나라 경제협력의 핵심 성공사례를 돌아보고 관련 기업을 격려했다. 전시회에는 카자흐스탄 내 1만5000대 규모의 승용차 조립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현대자동차, 과자류 생산 등을 위한 제2 공장 설립 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롯데제과, 한국식 아파트를 전파하고 있는 동일토건 등 성과물이 전시됐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