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알못]보험 가입 확인해야 할 '이것'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보험은 어떤 금융상품보다도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보험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상품 내용이 복잡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보험은 꼼꼼히 살핀 뒤 신중하게 가입해야 합니다. 내게 맞는 보험에 가입했다면 어떤 금융상품보다 효용 가치가 높지만, 잘못 가입하게 되면 계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보험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게 맞는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험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손실을 보상·보장해주는 금융상품입니다. 다수의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료를 내면 보험회사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약정된 보험금을 제공합니다. 은행과 달리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가 낸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사고 당사자라면 든든한 보장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험은 크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은 죽고 사는 문제 즉, 생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상을 떠날 때 지급되는 종신보험이 있습니다. 손해보험은 재산상의 손해를 보상합니다. 화재보험이나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이죠. 그러나 손해보험은 점차 영역을 확대하면서 지금은 건강보험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됐습니다. 양사에서 모두 판매할 수 있는 보험을 제3의 보험이라고도 합니다. 두 보험의 가장 큰 차이는 보장에 있습니다. 생명보험은 일반 사망 모두 보장합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사망의 원인이 질병이나 상해인 경우에만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생명보험의 보험료가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나는 어떤 보험에 가입해야 할까요? 우선, 보험 가입 목적을 따져봐야 합니다. 집안 내력으로 인해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면 보장성 보험을 알아봐야 합니다. 반대로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싶다면 연금보험과 같은 저축성 보험을 찾아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간혹 보장성 보험을 저축성 보험으로 오해하고 가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입 전 보장성 보험인지 저축성 보험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보장성 보험은 만기 시에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이 없거나 적기 때문입니다. 또 갱신형 상품과 비갱신형 상품을 따져야 합니다. 갱신형 상품은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향후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가입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비갱신형 상품은 계약된 기간 즉, 만기까지 똑같은 금액의 보험료를 납부하게 됩니다. 초기 보험료가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장범위와 보험기간을 살펴야 합니다. 보험금 지급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원하는 질병을 포함하고 있다면 입원과 수술, 치료에 필요한 비용이 잘 보장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언제까지 보장을 하는 지도 중요한 체크리스트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보험 약관은 따로 보관해 두는 게 좋습니다. 약관을 분실했다면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발급받거나 해당 보험사 상품 공시실에서 다운받아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