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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정부, 국유 IT 대형기업 2곳 인수합병 승인

등록 2021-06-24 14: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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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자과기집단·중국푸톈신식집단...매출액 연 50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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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자과기집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맞서 경쟁력 강화에 박차는 가하는 중국 정부는 국유 정보기술(IT) 대형기업 2곳의 인수합병(M&A)을 허가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는 전날 중국전자과기집단(中國電科)이 중국푸톈신식산업집단(中國普天) 흡수 경영통합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전과와 중국푸톈은 모두 국무원이 직접 관리하는 중점국유기업(중앙기업)이다. 양사의 연간 매출액은 합쳐서 50조원 이상이다. 중국전과가 36조원, 중국푸톈이 20조원 정도다.

중국전과는 '군공집단(軍工集團)'으로 부르는 인민해방군 계열 국유기업으로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장비와 IT 인프라 등 군용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감시카메라 세계 최대 메이커인 하이크비전(杭州海康威視數字技術)도 중국전화 산하다.

지난 2018년 미국 정부는 자국제품이 중국 군사활동에 쓰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중국전과와 산하기업 등을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중국푸톈은 무선통신과 보안용 제품을 주력 생산하며 중국 정부의 정보 네트워크와 통신용 반도체에도 손을 대고 있다.

미중 기술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중국 핵심산업의 공급망을 정비 확충해 미국 등 해외에 의존하지 않는 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은 규모를 확대하고 기술 개발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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