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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코로나 '잔인한 7월'…'대유행 vs 진정' 기로

등록 2021.08.01 11: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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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간 859명 확진, 하루 평균 28명꼴
델타 확산 속 2030·돌파 감염·휴가철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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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442명 증가한 19만9787명이다. 4차 유행은 26일째 하루 1000명대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7월 내내 이어진 가운데 광주와 전남도 '잔인한 7월'을 보냈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백신접종 후 감염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취약한 고리인 2030세대와 휴가철 변수로 8월 한 달간 지역발(發) 대유행이 현실화될 지, 고강도 거리두기 등으로 확산세가 꺾일 지 갈림길에 섰다.

1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한 달 간 해외 유입을 포함해 광주 469명, 전남 390명 등 모두 85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전남 통틀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8일로, 광주 39명, 전남 20명 등 모두 59명이 하룻새 쏟아졌다. 광주만 놓고 보면 6개월 만의 최다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가 40명을 넘긴 날도 6일이나 됐고, 30명 이상은 14일에 달했다. 반면 한 자릿수 확진은 1, 3, 5, 8일 등 나흘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28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해 7월 내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주에서는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경기 영어학원·골프모임, 수도권 방문·소모임 등 타 지역 관련으로만 120여 명이 확진됐고, 동구 호프집과 광산구 주점, 상무지구 유흥주점, 동·서구 아동복지시설, 남구 모 대학 외국인유학생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진행됐다.

전남에서는 완도 해조류 가공업체 외국인 노동자와 소완도, 여수 초등 병설유치원, 유흥업소, 목포 식당 등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으로 n차 감염도 이어졌다.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여수가 지난달 22일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고, 27일부터는 광주 전역과 전남 나머지 21개 시·군 모두 3단계로 방역 체계가 강화됐다.

백신접종 후 감염사례가 200명 안팎에 이르면서 백신 접종자도 사적모임 금지 인원에 포함됐고, 각 지자체는 앞다퉈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내렸다.

8월8일까지인 3단계 기간 안에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어 보겠다는 게 방역 당국의 목표여서 7월에 이어 8월에도 감염병이 대유행할 지, 감소세로 전환될 지 8월 첫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긍정적 신호도 잡힌다. 7월 마지막주 꺾임새가 우선 눈에 띈다. 26일 38명이던 광주·전남 확진자는 27일 48명, 28일 59명으로 정점을 찍은 다음 29일 44명, 30일 35명, 31일 23명으로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7개 시·도 중 전남은 세종과 함께 '유이'한 한 자릿수이고, 광주는 특·광역시 중 세종 다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적다.

반면 위험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지난달 하순 이미 100명을 넘어서는 등 영국발 알파 변이를 추월하며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점이 무엇보다 악재다.

또 휴가철, 방학철을 맞아 2030 세대의 감염이 끊이질 않으면서 백신 미접종 20∼30대 확진자가 일일 감염자의 절반을 넘어선 점도 고민스런 대목이다. 여기에 백신 공급난으로 전체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이 광주는 30%대 후반, 전남은 40% 초반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점도 걱정거리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방학과 휴가철에 '방역 고삐'가 풀린 데다 백신 접종 후 심리적 방역까지 느슨해지면서 확진세가 7월 내내 이어졌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8월이 대유행 여부의 갈림길인 만큼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방역 긴장도를 늦출 수 없는 시기"라고 말했다. 또 "놀 때도, 야외활동을 할 때도 늘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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