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소형 SLBM 쐈나?…신형 잠수함 완성 가능성도
기사내용 요약
북한 SLBM 발사, 2019년 10월 이후 2년만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0일 오전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SLBM을 시험 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SLBM을 발사했다면 이는 2년 만이다.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2019년 10월 북극성-3형 발사가 마지막이었다. 당시는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에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형, 지난 1월 열병식에 나온 북극성-5형이 이번 발사의 후보로 거론된다.
신형 소형 SLBM은 직경이 1m 미만으로 북한이 2014~2016년께 최초로 제작한 SLBM인 북극성-1형보다 작다. 이에 따라 북한이 대남 공격용 SLBM을 개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어떤 SLBM을 발사했느냐는 정점 고도와 사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정점 고도가 높고 사거리가 멀면 북극성-4형이나 북극성-5형, 반대로 고도가 낮고 사거리가 짧으면 신형 소형 SLBM일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고도와 거리를 봐야 되는데 지금 분위기상 신형일 가능성이 높다"며 "높이 안 올라갔으면 신형 미니 SLBM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잠수함에서 SLBM이 발사됐다면 북한은 수년에 걸친 잠수함 건조 사업을 마무리한 것이 된다. 북한은 SLBM을 쏠 수 있는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 건조 작업을 지속해왔다. 북한이 SLBM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완성했다면 한미와 주변국이 느끼는 위협은 한층 커질 수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신포 일대에서 발사했다면 SLBM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미사일인지 알 수 없지만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SLBM 등의 실전 배치를 위해서는 여러 차례 시험발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기존 SLBM인지 지난번에 전시했던 더 작은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그 사이즈에 따라 미국의 대응 강도가 정해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