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 탐지 승자는 北이 정한다…한국 1발, 일본 2발
북한 SLBM 발사 후 한일 엇갈린 탐지 결과3월 개량형 이스칸데르 발사, 양쪽 다 틀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우리 군은 오늘 10시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분석했다. 합참은 2발이라는 일각의 관측에도 "한미가 분석하고 있다. 1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일본은 북한이 2발을 쐈다고 봤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잇단 시험 발사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미와 일본의 관측 결과가 엇갈린 가운데 어느 한쪽은 관측에 실패한 것으로 판명이 날 예정이다. 그리고 승부의 키를 잡은 쪽은 북한이다.
한미와 일본의 북한 미사일 탐지 결과가 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25일 북한이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당시 일본 방위성은 약 250㎞를 비행했다는 탐지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한미 군 당국은 비행거리가 약 450㎞, 정점 고도는 약 60㎞였다고 탐지했다. 결과적으로 양측 모두 틀렸다. 이튿날 북한은 "시험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동해상 600㎞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