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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소 전기 트램, 탄소제로 추구 지구적 목표 부합"

등록 2021-10-26 1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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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 계간지 '울산발전' 가을호

울산 도시·광역철도 추진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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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1 수소모빌리티+쇼 개막 이틀째인 9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 수소 트램이 전시돼 있다. 2021.09.08.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연구원(원장 임진혁)은 26일 계간지 '울산발전' 가을호에 울산권 중심의 도시·광역철도 구축을 위한 정책제언을 담았다.

계간지 기획특집에서 강영구 울산시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울산 도시 및 광역철도는 지역의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교통체계 전반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며 향후 나아갈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울산이 도시 및 광역철도 도입 시 먼저 대중교통인 버스와 간선·지선체계 역할 분담 등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미래형 교통체계로 주목받는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도입해 새로운 교통체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시 및 광역철도를 도입하면서 역세권 중심의 주변 개발을 유도할 때 주변의 토지 이용, 교통수단과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 역세권마다 공간범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울산권 광역철도가 계획된 울주 범서·언양·웅촌지역과 양산 웅상·북정지역 등은 주거지역과 산업단지가 다수 분포하므로 이동성·접근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운영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진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동남권 메가시티 지원을 위한 철도 인프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메가시티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로 도로도 중요하지만 도로시설 공급의 한계, 버스 경쟁력 약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에 대한 요구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철도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울산이 도시철도 차량 시스템으로 '수소 전기 트램' 도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방사능 및 환경 오염의 염려가 없고 미세먼지 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탄소 제로를 추구하는 전 지구적 목표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이 신복로터리~무거삼거리 구간에서 중복되므로 하나의 노선으로 통일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도시 및 광역철도 차량 시스템이 트램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공동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을 살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울산 도시철도의 성공을 위해 울산만의 환승센터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안 연구위원은 도시철도 노선 간 원활한 연계 및 이용자 환승 편의 향상을 위해 울산지역 내부에 핵심적인 환승거점을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광역 환승 거점이 아닌 오로지 울산만을 위한 환승거점으로, 단순히 교통수단 간 환승 기능이 아닌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울산 번영사거리 주변을 프랑스 트램의 르네상스를 이끈 스트라스부르 시에 있는 5개 트램 노선의 환승 거점인 '옴드 페흐' 정류장과 같은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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