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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큰맘먹고 시작한 운동 자칫 잘못하면 탈난다

등록 2022-01-04 18:20:02   최종수정 2022-01-18 1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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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혈압 환자·고령층, 새벽 운동 주의해야
장기 집콕 고령층, 골다공증성 골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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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왼쪽부터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중·정형외과 유기형 교수.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2.01.04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새해 건강을 위해 운동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새벽 산행에 나서거나 자칫 무리한 운동 계획을 세운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새벽, 혈압의 요동 주의해야

4일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혈압은 온도와 깊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온도가 1도 내려 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정도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은 0.6mmHg 정도 높아진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혈압은 무려 13mmHg나 상승하게 된다는 의미다. 혈관 수축으로 인한 혈압상승 이외에도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 함량이 높아져 혈류장애를 일으키고 혈전(피가 응고된 덩어리)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한 고혈압 환자와 고령층은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을 피해야 한다.

김수중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신체 구조상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외부로의 열 발산을 막다보니 혈관이 수축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혈압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이 상황에서 실내외 온도차에 의한 급격한 변화는 동맥경화증의 합병증 발생위험을 높이고 더 나아가 심근경색증을 포함한 급성 관동맥 증후군, 심장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외출을 마음먹었다면 번거롭더라도 옷을 한 겹 더 챙겨 입는 등 실내외 온도차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새벽 찬바람에 노출되면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이 야기돼 응급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따뜻한 햇볕이 드는 낮에 움직이는 것이 좋다.

◆추위에 코로나까지, 골다공증성 골절 주의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에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대다수의 고령층은 외출을 자제하기 쉽다. 하지만 장기간의 실내 생활은 활동량 감소에 따른 근력 감소를 유발해 낙상으로 인한 골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폐경으로 호르몬 변화를 겪은 중년 이후의 여성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유기형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령이라면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많이 약해져 있어 손목, 척추, 고관절에 주로 발생하는 골다공증성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척추와 하지를 연결해주는 고관절 골절은 환자의 약 30%가 2년 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매우 위험한 질환"이라면서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경우 움직임이 제한돼 욕창, 폐렴, 요로감염,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성 고관절 골절 환자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회복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수술이다. 환자의 기저질환 상태 검사에 따른 수술 지연은 전신마취 후 바로 수술을 하는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의료진이 24시간 내 교정이 가능한 것만 빠르게 해결하고 조기에 골절 고정술이나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시술을 받은 후 바로 보행을 시작할 것을 권장하는 이유다.

유 교수는 “미국 등에서는 고관절 골절 발생 후 24~48시간 내 수술을 권장하고 있는데, 수술 지연 시간이 짧을수록 합병증,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이 과학적으로 이미 입증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빙판길을 피해가는 등 최대한 낙상에 주의하고, 평소 병원을 다니면서 골다공증을 관리하며 근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골다공증과 관련된 골절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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