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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럭셔리'의 새 기준…올 뉴 레인지로버 PHEV[시승기]

등록 2025-01-22 13:20:00   최종수정 2025-02-12 16: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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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JLR 코리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 SWB P550e 오토바이오그래피' (사진=JLR 코리아 제공) 2025.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서울 사당역에서 인천 월미도까지 왕복 100㎞ 구간을 JLR 코리아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 SWB P550e 오토바이오그래피(이하 레인지로버 PHEV)'를 타고 달렸다. 주행 내내 레인지로버 특유의 친환경 럭셔리 스포츠실용차(SUV)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레인지로버의 품격에 더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주는 효율과 정숙성, 단순한 럭셔리를 넘어 친환경이라는 새 가치를 체험하는 시승이었다.

◆도심서는 정숙한 고급 마차, 고속도로에선 야생마
레인지로버 PHEV 모델은 한 마디로 '고급 마차와 야생마 느낌을 동시에 주는 차'라고 할 수 있다. 전기 모드와 내연기관 모드를 적절히 섞어가며 최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 시승은 서울 사당역 인근에서 출발했다. 도심을 통과할 때는 PHEV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전기 모드로만 완충 시 80㎞ 이상 갈 수 있어 자주 멈췄다 가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이 특히 편했다. 이는 일상적인 통근이나 단거리 이동 시 내연기관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실제 시승 도중 곳곳의 정체 구간에서도 차량은 완벽하게 조용했고, 배출가스도 전혀 없었다. 전기 모드 주행 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가속은 럭셔리 세단에 견줄 정도였다.

전기 모드에서의 에너지 소비는 동급 SUV 중에서도 높은 수준인 1kWh당 3.0㎞를 넘어서는 효율을 보였다. 전기차보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면서도, 도심 이동에 편리하다는 것은 분명한 강점이다. 실제 가정용 7.2kW 충전기로도 5시간 만에 완충할 수 있어 전기차처럼 오랜 시간 충전에 투자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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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JLR 코리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 SWB P550e 오토바이오그래피' (사진=JLR 코리아 제공) 2025.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심을 벗어나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하이브리드 모드가 진가를 발휘했다.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가 번갈아 동력을 제공하며 리터당 15.8㎞의 복합 연비를 보였다. 2.0L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결합은 총 434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느껴지는 즉각적인 반응은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더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드에서의 주행은 효율과 퍼포먼스를 절묘하게 결합했다. 전기 모터의 부드러운 가속과 엔진의 강력한 힘이 어우러지며 경사로와 곡선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이 가능했다.

또 하나 레인지로버 PHEV 타면서 느낀 장점은 올 휠 스티어링(All-Wheel Steering)과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기능이다. 도로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운전자를 한결 편하게 했다. 큰 덩치에도 회전각이 커서 주차와 유턴도 고급 세단처럼 민첩하게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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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JLR 코리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 SWB P550e 오토바이오그래피' 실내 모습. (사진=JLR 코리아 제공) 2025.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락함을 극대화한 실내 공간
올 뉴 레인지로버의 인테리어는 최상의 소재와 첨단 기술로 구성돼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핫스톤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시트와 뒷좌석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시트는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또 세계 최초로 메인 헤드레스트에 장착된 60㎜ 스피커를 포함한 1680W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은 마치 콘서트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바이러스 억제와 공기질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실내 공기 정화 시스템이 탑재돼 항상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한다.

레인지로버 PHEV의 내장재 중 50% 이상은 재활용 소재로 제작될 정도로 친환경적이며, 가죽을 대체한 고급스러운 직물 옵션도 선택 가능하다. 차량에 탑재된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 은 도로 상황과 주행 패턴에 따라 전기와 연료 사용을 최적화해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처럼 이번 시승은 럭셔리와 친환경의 완벽한 결합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신경험이었다.

레인지로버 PHEV는 단순히 환경을 고려한 차를 넘어, 주행 경험 자체를 혁신하는 데 성공했다. 도심 주행에서의 배출가스 제로와 정숙함, 고속 주행에서의 퍼포먼스와 효율성은 럭셔리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성을 더욱 중요시하는 시대에, 올 뉴 레인지로버 PHEV는 미래의 럭셔리 모빌리티를 대표할 만한 모델로 손색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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