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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3개 걸고 돌아온 최민정 "경쟁력 확인한 대회…자신감 생겼다"[하얼빈AG]

등록 2025-02-10 20:12:25   최종수정 2025-02-17 09: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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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AG 쇼트트랙 혼성계주·1000m·500m서 3관왕

"밀라노 올림픽 잘 준비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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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쇼트트랙 최민정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2.10.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서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을 포함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고 환한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2000m 혼성 계주부터 시작해 여자 500m, 여자 1000m에서도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최민정은 "아시안게임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굉장히 기쁘다. 또 공항에 왔는데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더 실감이 난다. 기분이 되게 좋다"며 밝게 웃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년에 열리는 밀라노 올림픽을 대비해서 잘 준비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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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9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과 은메달을 차지한 김길리가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5.02.09. [email protected]

최민정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2관왕(여자 계주·여자 1500m)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선 8년 전의 자신을 넘어서며 3관왕을 차지, 변치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500m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하면서 '올라운더'로서 명성을 자랑했다.

직전 삿포로 대회와 비교하며 최민정은 "시간이 정말 많이 흐르기도 했고, 스스로도 8년 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그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더 의미 있고 보람찬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고대하던 단거리 종목에서 아시아 최정상에 오른 것에 대해 "솔직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다만 삿포로 대회(동메달)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금메달과 함께 대회 신기록까지 수립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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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쇼트트랙 최민정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2025.02.10. [email protected]

쇼트트랙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던 최민정은 지난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재정비에 나섰다. 1년 만에 복귀한 이번 시즌, 최민정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전성기 기량을 자랑했다.

최민정은 "1년 쉬고 복귀하면서 제가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을까 되게 많이 생각했다"며 "월드 투어도 돌고 아시안게임도 하면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런 부분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정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내년 밀라노 올림픽을 향한 발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요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선수권 등 앞으로 남은 대회들까지 계획했던 대로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려 나간다면 (올림픽에서도) 제가 계획하고 목표했던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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