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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빌딩 사들이는 외국 큰손"…1분기 투자 7조 돌파[빌딩·상가 꿈틀]②

등록 2025-05-11 06:00:00   최종수정 2025-05-14 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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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거래규모 5.2조…전체 규모 74% 차지

마곡 선매입, 도심·강남권역 주요 거래 증가

외국계 투자자 관심 보인 물류 거래액 1.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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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생성한 이미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이 7조5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4% 성장했다.

마곡지구의 대형 오피스 선매입 거래 완료와 외국계 투자자의 매입 활동이 늘어난 물류 자산 거래액 증가가 시장을 견인했다.

11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오피스 거래액이 5조2010억원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거래액의 55%인 2조8690억원은 마곡지구에서 나왔다. 원그로브(CP4), 르웨스트시티타워 A, B동(CP1)의 선매입이 완료되면서다.

또 도심권역의 남산스퀘어, 크리스탈스퀘어, 정안빌딩과 강남권역의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등이 완료되며 총 1조1948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3대 업무지구 이 외에서는 싱가포르투자청(GIC)가 투자한 구로G밸리가 4160억원에 매각됐다.

물류 거래 규모는 약 1조4478억원으로, 해외 자본 비중이 약 64%를 차지하며 외국계 투자자들이 매입 활동이 두드러졌다.

캐나다계 브룩필드자산운용은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인천 S&K 복합물류센터를 약 2450억원에 인수했고, 코람코자산신탁은 GIC와 함께 인천 항동 드림 물류센터를 약 2300억원에 인수했다.

리테일은 약 2345억원의 거래 규모를 보이며 중소형 자산 중심의 투자활동이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계 브랜드의 임대차 사례가 눈에 띄는데 IT 기업 샤오미는 이달 중순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미스토어'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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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리테일과 호텔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200만명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기존 외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더딘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이후 리테일 시장의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 시장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시장 회복과 성장 추세에 힘입어 올해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 선매입과 물류 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 유입에 따라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이후에도 외국계 투자자 중심의 밸류애드 투자와 코어플러스 펀드 투자 수요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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