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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히딩크 감독 “조용한 코스타 원하지 않아”

등록 2016-01-23 18:11:03   최종수정 2016-12-28 1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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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첼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가 득점왕에 도전한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득점 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9월 13일 런던 스탬 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 디에고 코스타가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15.08.05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거스 히딩크(70) 첼시 감독이  팀 훈련 과정에서 오스카와 격한 몸싸움을 벌인 디에구 코스타에 대해 “조용한 코스타는 원하지 않는다”며 강한 신뢰를 피력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22일(현지시간) 히딩크 감독이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감독이)독려하기보다 (열정이 넘쳐) 절제하도록 촉구해야 하는 선수를 선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때로 이미지가 사람들의 판단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다”면서 “그(코스타)는 (경기장을 벗어나면)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감추지 않는 유형의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라운드에서 강한 몸싸움을 하고, 상대 선수들에 거칠게 반응하는 코스타를 지켜보며 그의 품성에 문제가 있다는 편견을 갖기 쉽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그 선수들이 식당에 있을 때 결코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거만하게 구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그런 장면을 보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일단 경기장에 나서면 다른 캐릭터로 변한다”면서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승리하려고 하는 절박한 의지를 지녔다. 그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타는 경기 중 감정을 거칠게 표출하는 '그라운드의 악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스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더불어 전임 감독인 무리뉴와 갈등을 빚으며 그의 낙마에 기여한 3인방에 꼽힌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번 주말 펼쳐지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아스널과의 한판 대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클럽에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뒤 “이 팀이 최근 왜 그렇게 추락했는지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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