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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깡패' 자이언티 "난 변했다. 그 변화를 담았다"

등록 2017-02-01 18:16:49 최종수정 2017-02-07 10: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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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내용	'음원깡패' 자이언티 "난 변했다. 그 변화를 담았다"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뭔가 머리를 '쓱' 하고 스쳐지나갈 때 일일이 다 메모를 하는 타입입니다. 어떤 좋은 문장이 떠오르거나 '이건 노래다'하는 말이 생각나면, 거기에 어떤 멜로디를 붙이면 효과적일지 생각하는 거죠." 이런 메모와 그 메모에 어울릴 멜로디로 만든 노래들이 음원 차트를 단번에 장악했다. 가수 자이언티(Zion.T)(28·김해솔)는 1일 자정 발표한 새 앨범 'OO'으로 모든 차트를 이른바 '올킬'(all kill)했다. 1위에 오른 타이틀 '노래'를 포함해 앨범 수록 7곡 모두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지난 수 개월 간 음원 차트를 지배한 드라마 '도깨비' OST들은 단번에 지워졌다. '자이언티가 도깨비의 검을 뽑았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이날 오전 내내 온라인상을 떠돌았다. '노래'는 말 그대로 꽂히는 노래다. 쉬운 멜로디에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라는 가사가 듣자마자 입을 맴돈다. '양화대교'에서 그가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고 노래했던 것만큼 중독성 있다. 독특한 그루브와 유일무이한 목소리가 자이언티의 첫 번째 강점이라면, 두 번째 무기는 그의 노랫말이다. "힘빠지는 대답같지만 전 의식의 흐름대로 써요. 음악을 만들다보면 너무 재밌어서 혼자 웃게 되는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게 가사가 됩니다. 빨리 알려주고 싶거든요."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관' '노래' 'Comedian' '미안해'(feat. Beenzino) '나쁜 놈들' 'Complex'(컴플렉스)(feat. G-Dragon) '바람(2015)' 등 수록곡은 자이언티만의 생각, 자이언티만의 언어가 돋보이는 곡들이다. 자이언티는 "난 내 이야기를 가사로 쓰는 가수다. 할 말이 없다면 노래를 만들지 못한다. 앨범 내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린 건 할 말이 생기기를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1집 'Red Light'(레드 라이트)가 2013년 4월에 나왔으니까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그 사이 자이언티는 소속사를 옮겼고, 싱글 '양화대교'(2014년 9월)로 거대한 성공을 거뒀다. 방송 출연을 어색해 하던 그는 '무한도전' '쇼미더머니'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나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집과 2집 사이 간극은 커졌다. 전작이 넘치는 패기로 뮤지션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느낌을 줬다면, 이번 앨범은 더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졌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번 앨범은 제 성격과 취향, 그러니까 지금의 저를 담고 있습니다. 말랑말랑한 앨범 맞아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도 변했고요. 어찌 됐든 접니다. 그래서 어떻게 판단하든 상관 없어요. 내가 변했다면, 그 변화를 솔직하게 담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그가 변하지 변하지 않았든 대중은 그의 앨범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이언티는 이런 호응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빼놓지 않았다. 뛰어난 뮤지션들이 대개 그렇듯 자이언티 역시 완벽한 작업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떳떳하고 싶었다. 계속 음악을 할 거고, 언젠가 내 자식들도 들을 노래들인데 당연히 떳떳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자이언티의 별명은 '음원 깡패'다. 발표하는 노래마다 음원 차트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작업 비결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그는 특별한 비결 대신 "내가 먹은 걸 소화할 뿐이다. 모든 아티스트가 그럴 것"이라는 평범한 대답을 내놨다. 다만 그는 "사소한 것들이 정말 크게 보이는 순간을 기억하려 한다"는 말도 했다. "그런 순간이 가끔씩 찾아와요. 컵에 담긴 물 한 잔이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요. 흐르는 물방울 하나에 감동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게 참 좋은 것 같아요." [email protected] https://week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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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깡패' 자이언티 "난 변했다. 그 변화를 담았다"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뭔가 머리를 '쓱' 하고 스쳐지나갈 때 일일이 다 메모를 하는 타입입니다. 어떤 좋은 문장이 떠오르거나 '이건 노래다'하는 말이 생각나면, 거기에 어떤 멜로디를 붙이면 효과적일지 생각하는 거죠." 이런 메모와 그 메모에 어울릴 멜로디로 만든 노래들이 음원 차트를 단번에 장악했다. 가수 자이언티(Zion.T)(28·김해솔)는 1일 자정 발표한 새 앨범 'OO'으로 모든 차트를 이른바 '올킬'(all kill)했다. 1위에 오른 타이틀 '노래'를 포함해 앨범 수록 7곡 모두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지난 수 개월 간 음원 차트를 지배한 드라마 '도깨비' OST들은 단번에 지워졌다. '자이언티가 도깨비의 검을 뽑았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이날 오전 내내 온라인상을 떠돌았다. '노래'는 말 그대로 꽂히는 노래다. 쉬운 멜로디에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라는 가사가 듣자마자 입을 맴돈다. '양화대교'에서 그가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고 노래했던 것만큼 중독성 있다. 독특한 그루브와 유일무이한 목소리가 자이언티의 첫 번째 강점이라면, 두 번째 무기는 그의 노랫말이다. "힘빠지는 대답같지만 전 의식의 흐름대로 써요. 음악을 만들다보면 너무 재밌어서 혼자 웃게 되는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게 가사가 됩니다. 빨리 알려주고 싶거든요."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관' '노래' 'Comedian' '미안해'(feat. Beenzino) '나쁜 놈들' 'Complex'(컴플렉스)(feat. G-Dragon) '바람(2015)' 등 수록곡은 자이언티만의 생각, 자이언티만의 언어가 돋보이는 곡들이다. 자이언티는 "난 내 이야기를 가사로 쓰는 가수다. 할 말이 없다면 노래를 만들지 못한다. 앨범 내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린 건 할 말이 생기기를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1집 'Red Light'(레드 라이트)가 2013년 4월에 나왔으니까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그 사이 자이언티는 소속사를 옮겼고, 싱글 '양화대교'(2014년 9월)로 거대한 성공을 거뒀다. 방송 출연을 어색해 하던 그는 '무한도전' '쇼미더머니'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나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집과 2집 사이 간극은 커졌다. 전작이 넘치는 패기로 뮤지션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느낌을 줬다면, 이번 앨범은 더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졌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번 앨범은 제 성격과 취향, 그러니까 지금의 저를 담고 있습니다. 말랑말랑한 앨범 맞아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도 변했고요. 어찌 됐든 접니다. 그래서 어떻게 판단하든 상관 없어요. 내가 변했다면, 그 변화를 솔직하게 담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그가 변하지 변하지 않았든 대중은 그의 앨범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이언티는 이런 호응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빼놓지 않았다. 뛰어난 뮤지션들이 대개 그렇듯 자이언티 역시 완벽한 작업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떳떳하고 싶었다. 계속 음악을 할 거고, 언젠가 내 자식들도 들을 노래들인데 당연히 떳떳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자이언티의 별명은 '음원 깡패'다. 발표하는 노래마다 음원 차트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작업 비결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그는 특별한 비결 대신 "내가 먹은 걸 소화할 뿐이다. 모든 아티스트가 그럴 것"이라는 평범한 대답을 내놨다. 다만 그는 "사소한 것들이 정말 크게 보이는 순간을 기억하려 한다"는 말도 했다. "그런 순간이 가끔씩 찾아와요. 컵에 담긴 물 한 잔이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요. 흐르는 물방울 하나에 감동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게 참 좋은 것 같아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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