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의보]'겨울 복병' 독감을 이겨라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반갑지 않은 불청객 ‘독감’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역대 최장 기간인 176일 동안 ‘독감유행 주의보’가 지속됐습니다. 올해라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의 줄임말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릅니다. 감기는 200여 가지가 넘는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더라도,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70~90% 예방 가능합니다. 독감의 정식명칭은 '인플루엔자'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 독감입니다. 기침이나 인후통과 같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발열이나 두통, 심한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은 폐렴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감이 유행하면 워낙 전파가 빨라 백신에 의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해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에 따라 독감 백신이 생산·공급됩니다. 올해는 A형 중 H1N1형과 H3N2형, B형 중 빅토리아형과 야마가타형이 유행할 전망입니다. 백신 접종 후 약 2주 후 몸에 항체가 생기고,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6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하지만 독감 예방 접종은 필수 접종이 아닌 비급여 항목입니다. 어디서 맞느냐에 따라 접종비가 천차만별입니다. 독감의 계절, 소비자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