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등 北 점검단, 1박2일 방남 일정 마치고 귀환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가지고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잠실학생체육관), 장충체육관, 남산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등 공연장 후보지를 살펴본 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환송 만찬 일정을 마지막으로 모든 방남 일정을 마쳤다. 현 단장 일행은 오후 8시31분께 버스로 워커힐 호텔에서 출발해 오후 9시47분께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북측 관계자들이 오후9시49분께 먼저 출경 절차를 밟고, 4분 뒤인 오후 9시53분께 현 단장이 최종적으로 출경 절차를 밟고 북측으로 귀환했다. 현 단장은 '방남 결과에 만족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현 단장은 취재진이 '단장님'이라고 외치자 왼손을 살짝 들어 보이고 출경장으로 들어갔다. 현 단장 일행은 방남 첫날인 21일 서울역에서 경강선 KTX 열차를 타고 강릉으로 곧장 가 황영조기념체육관과 강릉 아트센터 공연장 등의 시설을 점검했다. 황영조체육관은 10분, 아트센터에서는 2시간30분 가량 머물며 점검이 이뤄졌다. 이날 서울 공연장 후보지 점검에서도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은 각각 10분 정도만 둘러본 뒤, 남산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집중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현 단장 일행은 1시간20분 가량 해오름극장에 머무르며 무대설비, 조명·음향 설비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한편 현 단장 일행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방남한 첫번째 북측 인사라는 점과 '북한판 걸그룹'이라 불리는 모란봉악단의 초대 단장이라는 배경 등으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현 단장 일행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보도됐다. 현 단장은 첫날 '방남 소감'이나 '방남 연기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의연한 모습으로 엷은 미소만 띤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지만, 이튿날에는 일행을 환영하는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어 화답하거나 취재진에게 "안녕하십네까"라고 인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