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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인구총조사]생산가능인구↓·고령사회 진입…'인구절벽 본격화'

등록 2018-08-2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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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세 인구, 첫 감소…전년比 11.6만명↓

韓, 17년 만에 '고령화사회→고령사회'…日보다 7년 빨라

65세 이상 인구, 전남 최다·세종 최소…서울은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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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지난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중은 14%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예견됐던 '인구절벽' 현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5~64세 내국인은 3619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11만6000명) 감소했다.

15~64세 인구는 생산가능인구로 경제활동을 펴기에 적당한 나이대의 인구집단을 뜻한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 그 사회의 생산 동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우리사회의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6년 12월과 지난해 1월 사이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통계당국의 설명이다.

정부 예측치보다 줄어든 속도는 더욱 빨랐다. 통계청이 지난 2016년 12월 내놓은 '장래인구추계(2015~2065년)'에서는 생산가능인구가 2016년 3762만7000명에서 이듬해 3762만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감소폭은 훨씬 더 컸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 대신 고령인구는 늘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711만5000명으로 5.0%(34만명)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3.6%에서 지난해 14.2%로 늘었다.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돌파,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유엔(UN)은 노인인구 비중이 7~14%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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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619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email protected]

문제는 전세계적으로도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의 빠른 속도다.

한국은 지난 2000년 고령인구 비중이 7.0%를 기록하며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는데 불과 17년 만에 다음 단계로 뛰어올랐다. 일본의 경우 24년(1970년~1994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우리사회의 고령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된 셈이다.

시도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남이 22%로 가장 높았다. 경북과 전북이 각각 19.0%, 강원은 18.0%에 달했다. 서울의 고령인구는 13.7%였고 세종은 9.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ㅏ

지난해 0~14세 유소년 인구는 66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13만7000명) 감소했다.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넘어선 것은 2016년이 처음인데, 1년 만에 약 50만명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07.3으로, 2016년 100.1에 비해 급격히 높아졌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할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19.7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할 유소년 인구를 뜻하는 유소년부양비는 18.6에서 18.3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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