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본포럼]"21세기는 데이터 시대…日,적극적으로 변화"
김경수 전북대 석좌교수 주제발표"중상 레벨 IT인력 100만명 필요...현재 30만명 수준"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일본이 21세기 데이터 시대를 앞두고 적극적 변화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경수 전북대 석좌교수는 28일 오전 서울시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일본포럼-일본 기업의 재도약'에서 "일본의 경제사회가 기본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협력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세계 경제가 IT,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데이터의 시대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기업 경영에서 활용하던 데이터와는 양과 질이 현격하게 달라졌다"며 "이미 데이터 인프라를 둘러싸고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결국 데이터 인프라에 종속되는 형태로 기업을 경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데이터 시대에 일본은 기업 간 협력 및 IT 인재 확보 등 이미 적극적인 변화에 나선 상황이다. 김교수는 "일본이 미국에 비해 잘한 것은 아니지만 오픈 이노베이션의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침투돼 있다"며 "상대적인 관점에서 모기업과 협력업체, 유통업체, 제조업체 등이 협력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데이터 경제, 인공지능 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 데 일본은 이런 부분에서 정부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텐센트 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IT와 관련된 중상 레벨의 기술 가진 사람이 100만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은 30만명 수준"이라며 "앞으로 70만명이 부족한데 중상 정도 IT 인력을 배출하는 대학 연구기관은 1년에 많아도 2만명을 배출하는 데 그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미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우수 IT 인재를 확보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내 대학보다 훨씬 더 많은 대학에서 실험적인 학과를 두고 있고 직업훈련 제도도 과감하게 바꾸는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