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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방문한 최북단 오울렛 초소, '방탄유리' 사라져

등록 2019-06-30 17: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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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안보 환경 반영한 듯 특별한 경호시설 없어

2013년 오바마 방문 때는 방탄유리 안에서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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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오울렛 초소(OP)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2019.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김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비무장지대(DMZ)내 판문점 인근 '오울렛 초소(OP)'를 방문한 가운데, 이전과 달라진 풍경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울렛 OP는 미군 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의 최북단 경계초소로 DMZ 군사분계선(MDL)에서 25m 떨어져 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다 전사한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딴 곳이다.

오울렛 OP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에게는 일종의 '분단의 상징'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처럼 통한다.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이곳 OP를 방문했다.

특히 2012년 3월 오바마 전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한미 군 당국은 초소에 방탄유리 등 경호시설을 설치했다. 당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정세가 불안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유의 항공 자켓을 입고, 방탄유리 안에서 쌍안경으로 북측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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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012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오바마 미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하여 오피오울렛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DB)
그러나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문시에는 방탄 유리 등 경호시설이 따로 설치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문 대통령도 방탄조끼나 안전 장치를 따로 입지 않았다. 달라진 한반도 안보 상황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7분 남짓 오울렛 OP에 머물며 한미 군 관계자들로부터 초소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방문 소감을 나눴다.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한미 군 수뇌부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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