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기술지원 종료 D-4] "보안 등에 취약...교체해야 안전"
이렇게 되면 윈도 7이 깔린 PC는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등에 감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둘러 컴퓨터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2009년 10월 22일 출시한 윈도 7에 대한 기술지원을 약 10년 만인 오는 14일 종료한다. 앞서 윈도 7 이전 버전인 윈도 XP에 대해 2014년 4월 8일 기술지원을 종료한 데 이어 윈도 7에 대해서도 기술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MS는 오는 2023년 1월 10일부터는 윈도 7 다음 버전인 윈도 8에 대한 기술지원도 중단할 예정이다. 윈도 7 지원이 종료돼도 윈도는 계속해서 시작 및 실행은 되므로 계속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오는 14일 이후에는 PC에서 윈도 7을 실행해도 보안 업데이트를 더 이상 받을 수 없어 보안 위협과 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진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17년 5월 전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사태다. 당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는 기술 지원 서비스가 종료된 윈도 XP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던 PC의 취약점을 파고들며 빠르게 유포됐다. 그 결과 15일 만에 전 세계 150개국에서 약 30만대에 이르는 PC가 피해를 입었다. 또한 우리나라는 윈도 7 사용률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PC 21.9%가 여전히 윈도 7을 사용하고 있다. 1년 전의 36.3%에 비해 14.4%포인트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PC 5대 중 1대꼴로 윈도 7이 탑재돼 있다. 윈도 7을 이용하는 이들은 내달 13일까지 다른 운영체제로 교체하거나 상위 버전인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동근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사고분석단장은 "악성코드 감염 및 PC 내 저장된 민감 정보 유출과 같은 해커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미리 윈도 7을 상위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거나 교체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