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상생으로]캠코, 중소기업 경영정상화 프로그램 지속 추진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DIP금융' 및 '투자매칭' 지원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해도 중소기업 경영정상화와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4일 캠코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자본시장 투자자들과 투자를 매칭하고 DIP금융 및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의 법인 회생·파산신청 건수는 지난 2006년 통합도산법 제정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들이 공동으로 선정한 부실징후기업 210개사 가운데 201개사가 중소·중견 기업으로 이들 기업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캠코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기업의 공장이나 사옥을 매입한 후 재임대함으로써 기업에 운영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고 기업은 매각자산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부여받는 경영정상화지원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39개 기업에 4963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지난해에만 1621억원을 지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주식회사 코스모화학은 신사업 설비투자 확대 및 제품 단가 하락으로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당시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경영정상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캠코는 지난해 1621억원의 지원 규모를 넘어 최대 2000억원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회생기업에 대한 DIP금융 지원도 활성화해 경영위기 중견·중소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캠코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회생 전용 지원(DIP)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전액 출자해 특수목적법인 '캠코기업 지원금융'을 설립하고 중소·회생 기업 3개사에 최대 2년간 총 17억원의 DIP금융을 지원했다. 이같은 경영정상화 지원프로그램은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와 온기업(www.oncorp.or.kr)을 통해 상담·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 센터를 비롯한 전국 27개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는 기업들의 현장 IR 설명회 등 오프라인 회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캠코는 투자대상 발굴을 원하는 투자자와 경영정상화를 도모하는 기업을 연결하는 '투자매칭'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회생기업 5개사에 868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성사시켰다. 대표적으로 수원지방법원에서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의류도매업 중소기업인 주식회사 스타콜라보가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 시장에서 소외된 회생 중소기업의 발굴을 위해 서울·대전·수원 등 전국 주요 7개 법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더불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성장금융·한국기업데이터·서울보증보험·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과 정보 교류 및 지원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위한 기반도 조성 중이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캠코는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계기업 및 회생기업 등에게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경영정상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실효성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경쟁력 있는 회생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