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상임위 긴급 소집…김여정 첫 담화 후 보름새 다섯번(종합)
안보실장 주재…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30분 진행연락사무소 폭파, 군사행동 시사 담화에 긴급소집김여정 첫 담화 이후 정례 NSC 포함 총 5번 개최2017년 5월 北 탄도미사일 발사 때도 수시로 열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회의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북한의 담화와 관련한 우리 측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회의에는 정 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NSC 사무처장과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도 자리했다. 대북 전단을 문제 삼으며 시작된 북한의 대남 비난 담화와 관련해 청와대가 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군사행동을 시사한 지난 13일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담화 이후, 청와대는 날을 넘긴 14일 새벽 NSC상임위를 긴급소집했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16일에도 NSC 긴급 상임위가 소집됐고, 김유근 NSC 사무처장이 직접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는 결과 브리핑을 했다. 대북전단 관련 김 제1부부장의 첫 담화가 있었던 4일을 기준으로 정례 NSC 상임위까지 포함하면 총 다섯번의 NSC가 열렸다. 담화가 공개된 4일 오후 정례 NSC 상임위 관련,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정세 변화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검토했다"고 밝히는 등 담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1일 정례 NSC 상임위 후에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및 물품 살포와 관련해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이 직접 나서 결과를 발표했다. 청와대의 연이은 NSC 개최는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반 북한 핵미사일 발사 국면에서의 대응과 유사하다.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를 여는 등, NSC를 수시로 개최한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일련의 담화 발표를 통해 대남 공세를 강화했다. 전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파기한 데 이어 이날 사실상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선언에 가까운 군사 행동 방침을 알렸다. 또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에 대해서도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