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17일 베트남 공식 방문…코로나 후 첫 외교장관 사례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에 외교장관 방문 처음기업인 예외입국, 정기 항공편 재개 등 논의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밍 외교장관과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주요 양자·다자 현안,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정부에 외교장관이 공식 방문하는 첫 사례"라며 "그만큼 양국 관계는 긴밀하고 서로에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베트남 교역은 700억 달러 규모로 1992년 양국 국교 수립 이후 137배의 성장했다. 인적 교류 규모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490만명이며, 항공편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에 10개 항공사에서 일주일에 488회가 운항됐다. 이 당국자는 "양국 외교장관은 코로나 19 방역 협력, 양국관계 발전 방향, 인적 교류, 영사 등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남방 정책과 한·아세안, 한·메콩 등 주요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장관은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베트남 입국을 제도화하고, 양국간 정기 항공편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우리 국민 9000여명이 베트남에 예외입국했으며, 이 가운데 기업인은 8000여명, 학생과 가족들은 1000여명이다. 올해 베트남이 아세안 의장국이고, 한국이 한·중·일 3국 협력체제의 의장국인 만큼 양국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동아시아 협력 견인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하고, 베트남 외교장관 주재 오찬, 현지 동포 주최 간담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푹 총리는 지난 7월 말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 LG, SK, CJ 등 22개 한국 업체 대표들과 별도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