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변이 바이러스 전세계 75개국서 확인…감시국 확대"
"75개국서 변이 바이러스 확인…유병률도 올라""영국·남아공·브라질·UAE·시리아 입국자 전수감시""미국·프랑스·필리핀·중국 등도 감시 건수 늘려"
해외에서는 이 같은 추세로 확산될 경우 3월께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검사분석1팀장은 3일 코로나19 기자단 설명회에서 "변이 발생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75개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인되고 있고, 그 안에서 유병률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와 유병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감시 국가를 업데이트 중"이라며 "전수 감시 국가가 영국, 남아공,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등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는 전장 유전체 분석 기술이 떨어져 있고 발표도 없어 유의한 국가로 선정하고 있다"며 "그 외에 미국, 프랑스, 필리핀, 중국 등도 감시 건수를 늘려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는 현 추세로 변이가 확산될 경우 일부 국가에서는 3월께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 추세로 영국발 변이가 확산될 경우 오는 3월이면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에 따라 국내 유입 위험도 커졌다고 진단하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감시 강화,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 입국 차단,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의무화,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김 팀장은 '일부 전문가는 GH그룹이 우세해 변이가 유행의 주류가 되기 어렵다는 설명을 하기도 한다. 해외 유입 변이가 GH그룹을 넘어서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GH그룹의 우세성은 확인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영국 변이는 GR그룹, 남아공 변이는 GH그룹, 브라질 변이는 GR그룹에 속한다. GH그룹 우세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북미대륙 정도"라고 했다. 이어 "미 CDC 발표에 따르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 안에서 발생 상황 많이 보이고, 이 추세로 가면 3월까지 우세하게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예측보고서 나왔다. GH그룹 우세하기 때문에 들어와도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 덜 될 수 있다는 것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