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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체육회장 "올림픽 남북단일팀 추진했는데…" 당혹

등록 2021-04-06 14:29:31   최종수정 2021-04-06 15: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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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1.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도쿄올림픽을 100일 여 앞둔 시점에서 북한의 올림픽 불참 소식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북한은 6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는 이유로 오는 7월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현재 하루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성화 봉송 중 수 차례 마찰을 일으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감역 확대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도 일체 수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국내 관계들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불참 소식이 들린 것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회장은 6일 뉴시스와 만나 "어제까지 아무 이야기가 없다가 오늘 소식을 듣고 염려스러운 건 사실이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단일팀, 공동입장 등을 추진해서 2032 남북올림픽 개최에 계기를 만드려고 했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연결 채널이 닫혀 있어서 정확한 북한의 입장을 알지 못한다고 곤란해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아직 북한 쪽 입장을 정확하게 모르는 것 같다. 아마 IOC도 깜짝 놀랐을 것이다. IOC 등 여러 채널이 있으니 북한의 정확한 입장을 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변화에 따라 단일팀이 이뤄질 여지는 남아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극적으로 단일팀이 구성된 만큼 가능성은 열려 있다. 남북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선보인 바 있다.

이 회장은 "북한과 전혀 접촉이 없는 상태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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