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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암호화폐 '지갑' 꼭 필요할까

등록 2021-07-12 06:00:00   최종수정 2021-07-19 09: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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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최근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들이 '상장폐지'나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암호화폐 거래 초보자인 '코린이'(코인+어린이)들에게는 거래 서비스가 종료된 코인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는데요. 상폐된 내 코인들이 어떻게 되느냐인거죠. 구매한 코인을 거래소에만 보관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암호화폐 거래를 한다면 필수적으로 '지갑'은 만들어두는 게 좋답니다.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하는 건 돈을 계좌에 넣어두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당장 써야 할 돈이 아니라면 은행에 현금을 보관하듯이 지금 거래해야 하는 코인이 아니라면 지갑에 안전하게 두는 거죠.

이처럼 암호화폐 거래 시에는 지갑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가 보유한 코인이 거래소에서 변동성이 너무 커 유의 코인으로 지정되거나 거래 서비스가 중지된다면 입출금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자산관리가  '지갑'에 보관해두면 되기 때문이죠. 암호화폐에 있어서 지갑은 은행 계좌와 같습니다.

계좌번호처럼 코인 지갑에도 주소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내 지갑으로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도 있습니다. 또 지갑에는 지갑 주인만 알아야 하는 개인 암호가 있습니다. 계좌 비밀번호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코인 지갑은 크게 콜드월렛과 핫월렛으로 나뉩니다. 코인월렛 종류는 코인 전송시스템에 따라 달라집니다. 코인 지갑에 대해 아시는 분이라면 흔히 핫월렛은 온라인 지갑, 콜드월렛은 오프라인 지갑으로 알고 있을 텐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답니다.

왜냐하면 모든 코인은 온라인상에 보관되기 때문이에요. 지갑들이 나뉘는 기준은 전자서명을 할 때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로 나뉘게 되는 것이죠.

핫월렛은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지갑으로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 거래내역 생성은 물론 개인암호를 입력하는 과정도 모두 온라인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핫웰렛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지만 누군가 해킹을 통해 내 PC나 모바일 화면으로 핫월렛의 개인 암호을 엿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콜드웰렛은 거래내역 생성과 전자서명(개인암호 입력)을 휴대 가능한 디지털 장치(콜드월렛)를 통해 오프라인 상태에서 자체적으로 하기 때문에 콜드월렛이라고 부릅니다. 보안의 핵심인 개인암호(개인키)입력을 오프라인 상태에서 입력하기 때문에 보안면에서는 핫월렛보다는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실시간 거래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다만, 콜드월렛도 장치 자체에 해킹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인증된 구입처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암호화폐 지갑은 보통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웹 지갑을 사용하게 됩니다. 거래소들은 길고 복잡한 지갑의 주소를 QR코드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탄생 후 시간이 흐르면서 국내외 기업에서도 암호화폐 지갑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지만 지갑은 아직 없거나 앞으로 거래 예정 중이라면 암호화폐 지갑을 미리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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