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은 열병식 진행…내주 외교부 대북 논의 주목
외교부, "北열병식 분석" 정부 입장 재확인北열병식, 전략무기 공개 대외 메시지 없어내주 한중 외교장관 접촉, 한미일 북핵 협의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열병식에 대한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차원에서 현 단계에 추가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날 진행한 열병식과 관련해 "관련 정황을 면밀히 추적 중이며, 한미 당국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새벽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을 거행했다. 열병식에는 예비군 성격인 노농적위군이 주력으로 경제·보건 분야 인력 등과 경찰 격인 사회안전군 등이 참여했다. 북한에서는 이른바 '9·9절'로 불리는 정권수립일을 국가적으로 기념해 오고 있다. 다만 5, 10년 단위 정주년이 아닌 때 열병식을 거행하는 것은 비교적 이례적 사례로 평가된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 참여 했으나 직접 목소리를 내지는 않았다. 행사에서는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중앙위 비서가 연설했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달 북한이 군사적 긴장 조성을 시사한 뒤 열린 행사라는 면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유의미한 전략무기 공개 또는 대외 메시지는 없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비정규군 위주 편성, 내부 결속 중심 메시지 등을 토대로 대외 대응을 자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예정된 한중 외교장관 접촉, 한미일 북핵 협의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는 15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이는 정 장관 초청으로 왕 부장이 방한하면서 성사되는 것이다. 또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내주 방일, 도쿄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최 대변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에 대해 내년 말까지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IOC가 회원국에 취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IOC와 북한 측의 협의 등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