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vs K패스', 어떤 게 더 이득일까[금알못]
실물카드 또는 모바일 티머니 앱으로 구매할 수 있고 실물카드는 지하철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범 기간 내에는 신용카드로 충전 가능하며 30일마다 카드를 새로 충전해야 합니다. 정식 출범되면 후불교통카드로 사용 가능케 할 계획입니다. 만약 월 정기권 금액을 환불한다면 수수료 500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네요. 몇 번 이상 쓰면 이득일지가 제일 궁금할겁니다. 현재 1400원인 지하철 요금 기준 매달 '41번 이상'을 이용한다면 이 카드를 쓰는 게 이득이라고 합니다. 올해 하반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추가로 오를 예정인데 이 경우 40번 이상 이용 시 이득이 됩니다. 다만 이 카드는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을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지하철은 서울 구간에만 적용되고 요금체계가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고 합니다. 또 서울에서 탑승해도 경기·인천에서 하차하면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니 주의해야 됩니다. 이 카드를 대체할 만한 카드로는 'K패스'가 있습니다. 이 카드는 도보·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환급하는 방식인 '알뜰교통카드'를 확대·개편한 국토부의 사업입니다. 인구 수가 10만명 이하인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도입할 예정입니다. 최소 월 '15회 이상' 지하철, 시내버스, 광역⋅마을버스, 신분당선, GTX 등을 이용할 경우(최대 60회) 이용금액에 따라 일정 부분을 다음 달에 환급해 줍니다. 특히 그동안 알뜰교통카드는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앱에서 출발⋅도착 기록을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K패스는 이러한 알뜰교통카드의 단점을 개선해 출발⋅도착 기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은 20%, 청년(19~34세)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해 줍니다. 예컨대 한 달 교통비로 8만원을 지출했다면 일반은 1만6000원, 청년은 2만4000원, 저소득층은 4만24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네요. 서울에서 '월 40회 이하'로 대중교통을 타는 이용자라면 기후동행카드보다 K패스를 이용한 뒤 환급받는 게 이득인 셈입니다.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