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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반기 반도체 약세 지속…첨단공정 전환 가속"

등록 2025-01-31 09:37:22   최종수정 2025-01-31 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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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도 반도체 약세…실적 개선 제한

2분기 메모리 수요 회복…레거시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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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300조800억원, 영업이익 32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5.89%, 398.17% 상승했다. 그러나 범용 메모리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부진한 영업이익을 올리며 연간 실적은 당초 시장 전망치(34조2607억원)에 1조5000억원 정도 미치지 못했다. 사진은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반도체 사업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고용량·고사양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 1분기 및 연간 전망을 공개했다.

◆1분기도 반도체 약세…실적 개선 제한
올 1분기는 반도체 분야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트 부문에서는 AI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바이스솔루션(DS)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 및 PC 제품의 경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사양 및 고용량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한다.

D램의 경우 1b 나노 전환을 가속화해 DDR5 및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공급 비중을 확대한다. 낸드플래시는 V6에서 V8로 공정 전환을 진행하고 서버용 V7 QLC(Quad Level Cell) SSD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이미지센서, DDI(Display Driver IC) 등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모바일 수요 부진 및 가동률 저하에 따라 실적 부진 지속이 예상되지만, AI·HPC 등 응용처 및 첨단 공정 수주 확대를 위해 공정 성숙도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바이스경험(DX)에서 모바일(MX)은 신모델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출하량 및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태블릿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동등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S25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새로운 AI 경험과 제품 경쟁력을 적극 소구하고,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국내 이동통신사의 망 투자 축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QLED ▲OLED ▲초대형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SDC)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수요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형은 향상된 성능의 TV와 고해상도 모니터 등 신제품들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2분기 메모리 수요 회복…레거시 비중 줄인다
올해는 AI 분야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대응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DS부문은 상반기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고용량·고사양 제품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해 나간다. DX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혁신과 라인업 강화를 지속하는 한편 AI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DS부문 메모리는 2분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램과 낸드 모두 시장 수요에 맞춰 레거시 제품 비중을 줄이고 첨단 공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첨단 공정 기반 ▲HBM ▲DDR5 ▲LPDDR5X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7)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를 적기에 개발해 고객사의 주요 모델에 신규 적용을 추진한다. 센서 부문은 2억 화소 등 고화소 수요에 적극 대응해 다양한 응용처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과 안정화를 통해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4나노 공정도 경쟁력 있는 공정과 설계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DX부문에서 MX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출시를 통해 모바일 AI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폴더블은 S25의 AI 경험을 최적화하고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태블릿, 노트 PC, 웨어러블, XR(확장현실)도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적용한다.

네트워크는 주요 사업자의 추가 망 증설과 신규사업자 수주를 확보하고 ▲vRAN(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도입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VD는 주요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TV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 AI' 비전 아래 스마트싱스 기반 연결 경험에 AI 기술을 결합하고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2025년형 AI 혁신 제품 론칭과 사업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만은 전장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성장세가 높은 오디오 제품군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SDC)는 중소형의 경우 제품 경쟁력 강화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대형은 다양한 고성능 TV와 모니터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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