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국경에 병력 배치…관세는 유예"(종합)
"국경에 멕시코군 1만 명 배치…마약 등 차단"멕시코 대통령도 美와 관세 유예 등 합의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매우 우호적인 대화였으며,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멕시코 군인 1만 명을 즉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군인들은 펜타닐,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히 배치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멕시코 고위급 대표가 이끄는 협상이 진행되는 한 달 동안 관세를 즉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덧붙였다. 셰인바움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알리면서 "관세는 지금부터 한 달 동안 일시 중지된다"고 올렸다. 그외 멕시코는 미국으로의 펜타닐 등 마약 밀매를 막기 위해 1만 명의 국가 경비대를 투입해 국경 보안을 즉시 강화하기로 했고, 미국은 멕시코로의 고성능 무기 밀매를 막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1일 서명했다. 이후 캐나다는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으며, 멕시코는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