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우려에 서울교육청 등교시간 조정 등 대책회의
서울시 등교시간 조정 요청…하교 전 결정 할 듯파업 현실화시 비상연락망 등 활용해 공지 전달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버스파업 대응과 관련,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지금 논의 중에 있다. 학생들이 하교 하기 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버스노조는 지난 9일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하기로 했으며 61개 버스업체, 7500대의 버스가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버스가 파업을 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교하는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도보로 등교 가능한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고교는 거리가 멀고 등교시간이 빨라 학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고교 등교 시간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오전 7시40분~9시 사이다. 서울시는 14일 서울 시내 초·중·고가 등교시간을 1시간 늦출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버스 노사간 노동쟁의조정 회의가 이날 오후 3시에 열린다. 같은 날 자정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5일 첫차부터 버스 파업이 발생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회의 결과 등교시간 조정이 확정되고 버스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학교 내 비상연락망을 활용해 학부모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의 경우 입시 등으로 등교시간을 조정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도 "가급적 등교시간 조정으로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버스 파업이 발생할 경우 지하철을 1일 총 186회 증차하고 출퇴근 집중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전 7~10시, 오후 7~9시까지 운영한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마을버스는 첫차와 막차시간을 각각 30분씩 늘려 운행횟수를 총 3124회로 확대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