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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지식재산기구 '글로벌 혁신지수' 아시아 1위

등록 2021-09-20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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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선 5위…작년보다 5계단 상승

'문화·창의서비스 수출' 분야, 순위 상승 견인…14위→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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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우리나라가 유엔(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발표한 '2021 글로벌 혁신지수'(GII·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아시아 지역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문체부)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이날 발표한 '2021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작년 대비 5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해당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 국가 중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16위에서 2013년 19위를 차지했을 때를 제외하고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다. 2015년 14위, 2017년 11위, 2019년 1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8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지역 국가 중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랐다.

1위는 스위스였다. 2위는 스웨덴, 3위는 미국, 4위는 영국이 차지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를 이은 나라는 중국과 일본으로 각각 12위와 13위에 랭크됐다.

세계지식재산기구는 한국의 주목할 만한 상승에 있어 특히 문화·창의서비스 수출과 상표, 세계 브랜드 가치 등의 세부지표가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문체부는 "특히 문화산업의 성과와 연관된 '창의적 성과' 분야가 작년의 14위에서 올해 8위로, 6단계 상승한 점이 순위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파악했다.

'창의적 성과' 분야 중에서도 '문화·창의서비스 수출'이 조사에 포함된 세부지표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단계 상승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이 세계적으로 활약한 한류가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시장' 지표의 순위 역시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문화·창의서비스 수출'은 전체 무역 대비 창의서비스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평가한 세부지표다.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비스무역 세분류통계자료를 활용해 산출된다. 이 지표에 포함되는 창의서비스의 범위 역시 광고, 시청각(영화·방송·음원·도서·공연녹화), 전통, 오락 등 다양한 문화 관련 서비스들을 포괄한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세계지식재산기구가 2007년부터 매년 유럽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미국 코넬대와 함께 세계 130여 개국의 경제혁신 역량을 측정해 발표하는 지수다.

총 7개 분야, 21개 항목, 81개 세부지표를 토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글로벌 혁신지수' 발표 내용 중 한국의 사례를 혁신을 견인하는 정부 정책과 장려조치(인센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예시로 소개한 바 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글로벌 혁신지수' 순위는 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문체부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이 혁신을 견인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자평했다.

"문화·창의서비스 수출’과 연관된 한국은행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내의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향후 본 세부지표와 종합 순위의 지속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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