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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테슬라 대항마로 불린 '리비안', 거품이었나

등록 2021-11-29 02:04:00 최종수정 2021-11-29 05: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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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내용	[車블랙박스]테슬라 대항마로 불린 '리비안', 거품이었나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세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아온 '리비안'이 포드와의 전기차 공동 생산 계획 무산 후 '거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리비안 주가는 장중 한때 주당 179.47달러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자동차기업 중 시총 3위를 기록, 세계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의 전기차 공동개발 협력이 정리됐다는 소식이 들리며 리비안 주가는 지난 22일 장중 한때 106.91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총 역시 이날 약 11조원 감소했고, 글로벌 자동차기업 시총 순위도 6위까지 떨어졌다. 리비안의 시총이 추락한 배경은 2019년 4월부터 리비안에 투자해온 포드와의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 무산이다. 이언 티보듀 포드 대변인은 지난 19일 "포드와 리비안은 합작 자동차 개발이나 플랫폼 공유를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포드는 협력 종료와 별개로 리비안 지분 12%는 유지키로 했다. 포드와의 결별로 시총이 하루만에 11조원이나 감소하며 시장에서는 리비안이 거품이었던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초 전기 픽업트럭 생산'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리비안은 200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15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지만 대부분이 직원들에게 전달됐고, 현재까지 공식 매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출신의 로버트 스커린지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미시간에 위치해 있으며, 아마존·포드·콕스 오토모티브·피델리티·티로우프라이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슬라가 승용차에 주력해온 것과 달리 리비안은 상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에 집중해왔다. 리비안은 2017년 16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쓰비시의 일리노이 공장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LA오토쇼에서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인 'R1S'을 공개했다. 리비안에 따르면 픽업트럭 'R1T'와 SUV인 'R1S'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배터리팩은 극한의 고온과 저온에 견딜 수 있게 설계됐고, 200㎾ 이상의 고전력 DC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리비안의 전기차 플랫폼은 알루미늄 합금과 고강도 강철 및 탄소섬유 복합재를 사용한다. 하부 충격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설계로 안정성을 보강했다. 파워트레인은 4개의 모터가 장착되는 쿼드모터 시스템으로, 앞·뒷 차축 용으로 2개의 듀얼 모터 드라이브로 구성돼 있다. 제로백은 약 3초, 견인력은 5t이며, 약 1m 깊이의 강을 넘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배터리 사이즈에 따라 370·403·483·644㎞이며, 급속 충전을 할 경우 20분 충전으로 225㎞를 주행할 수 있다. '드라이버플러스(Driver+)'라는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당초 리비안은 'R1T', 'R1S'를 지난해 출시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리비안 픽업트럭 예약 주문량은 5만5400대에 이른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출고 일정이 수차례 연기되며 R1T 사전 예약자들은 내년 3월부터, R1S 예약자들은 내년 5월부터 차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출고가 연기되며 시장에서는 리비안의 양산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리비안은 2017년 미쓰비시 일리노이 공장을 인수해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세계 최초 픽업트럭 전기차 생산에 성공했지만 생산물량은 지난 9월 12대, 지난달 180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신생 기업인 만큼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한 차량을 양산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에 대해 "진짜 시험은 대량 생산과 손익분기점 달성"이라고 지적했다. 리비안 역시 자사 투자설명서에 "충분한 품질의 자동차를 일정에 따라 개발·제조하는 능력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타이틀을 확보했지만 양산이 늦어지며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포드의 픽업트럭 F-150,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GM의 GMC 험머EV,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등이 내년부터 2024년까지 줄줄이 시장에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https://week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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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테슬라 대항마로 불린 '리비안', 거품이었나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세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아온 '리비안'이 포드와의 전기차 공동 생산 계획 무산 후 '거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리비안 주가는 장중 한때 주당 179.47달러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자동차기업 중 시총 3위를 기록, 세계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의 전기차 공동개발 협력이 정리됐다는 소식이 들리며 리비안 주가는 지난 22일 장중 한때 106.91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총 역시 이날 약 11조원 감소했고, 글로벌 자동차기업 시총 순위도 6위까지 떨어졌다. 리비안의 시총이 추락한 배경은 2019년 4월부터 리비안에 투자해온 포드와의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 무산이다. 이언 티보듀 포드 대변인은 지난 19일 "포드와 리비안은 합작 자동차 개발이나 플랫폼 공유를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포드는 협력 종료와 별개로 리비안 지분 12%는 유지키로 했다. 포드와의 결별로 시총이 하루만에 11조원이나 감소하며 시장에서는 리비안이 거품이었던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초 전기 픽업트럭 생산'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리비안은 200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15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지만 대부분이 직원들에게 전달됐고, 현재까지 공식 매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출신의 로버트 스커린지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미시간에 위치해 있으며, 아마존·포드·콕스 오토모티브·피델리티·티로우프라이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슬라가 승용차에 주력해온 것과 달리 리비안은 상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에 집중해왔다. 리비안은 2017년 16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쓰비시의 일리노이 공장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LA오토쇼에서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인 'R1S'을 공개했다. 리비안에 따르면 픽업트럭 'R1T'와 SUV인 'R1S'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배터리팩은 극한의 고온과 저온에 견딜 수 있게 설계됐고, 200㎾ 이상의 고전력 DC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리비안의 전기차 플랫폼은 알루미늄 합금과 고강도 강철 및 탄소섬유 복합재를 사용한다. 하부 충격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설계로 안정성을 보강했다. 파워트레인은 4개의 모터가 장착되는 쿼드모터 시스템으로, 앞·뒷 차축 용으로 2개의 듀얼 모터 드라이브로 구성돼 있다. 제로백은 약 3초, 견인력은 5t이며, 약 1m 깊이의 강을 넘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배터리 사이즈에 따라 370·403·483·644㎞이며, 급속 충전을 할 경우 20분 충전으로 225㎞를 주행할 수 있다. '드라이버플러스(Driver+)'라는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당초 리비안은 'R1T', 'R1S'를 지난해 출시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리비안 픽업트럭 예약 주문량은 5만5400대에 이른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출고 일정이 수차례 연기되며 R1T 사전 예약자들은 내년 3월부터, R1S 예약자들은 내년 5월부터 차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출고가 연기되며 시장에서는 리비안의 양산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리비안은 2017년 미쓰비시 일리노이 공장을 인수해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세계 최초 픽업트럭 전기차 생산에 성공했지만 생산물량은 지난 9월 12대, 지난달 180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신생 기업인 만큼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한 차량을 양산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에 대해 "진짜 시험은 대량 생산과 손익분기점 달성"이라고 지적했다. 리비안 역시 자사 투자설명서에 "충분한 품질의 자동차를 일정에 따라 개발·제조하는 능력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타이틀을 확보했지만 양산이 늦어지며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포드의 픽업트럭 F-150,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GM의 GMC 험머EV,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등이 내년부터 2024년까지 줄줄이 시장에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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